무등일보

광주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들

입력 2018.09.12. 16:07 수정 2018.09.12. 17:47 댓글 0개
광주극장, 오는 13일 ‘봄이가도’·‘더 블랙’ 등 개봉
영화로 만나는 때로는 담담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
봄이가도

광주유일예술단관극장 광주극장이 오는 13일 개봉작을 공개했다. 사회의 면면을 둘러보는 작품들이 주로 구성된 이번 개봉작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의 삶을 다룬 영화 ‘봄이가도’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블랙’이다.

봄이가도는 세월호 참사로 잃은 딸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잠수사,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허탈한 남편 등 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하루를 담아낸 가족영화다.

영화는 독립영화 제작명가 왕십리픽쳐스의 장준엽·진청하·전신환 세 신예 감독의 공동연출을 통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로, 세월호 참사 이후 소중한 사람들 떠나보낸 후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렸다.

지난 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는 주제가 다루고있는 무거움을 기존 신파적인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관객으로 하여금 진솔한 감정이입을 이끌었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더 블랙

더 블랙은 18대 대통령 선거 8일 전인 2012년 12월 11일, 당시 야당인 통합민주당에 의해 폭로되어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이 야당 후보 문재인에 대한 비방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해당 요원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607호를 방문하여 사실을 확인하려하지만, 국정원 요원 김씨는 ‘셀프감금’하며 사실 확인을 거부한다.

그 해 12월 19일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묻히나 싶었던 일은 이듬해 1월, 경찰이 국정원 김씨의 하드디스크에서 댓글 공작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재점화되기 시작한다.

2014년 첫 촬영을 시작했지만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등에 의해 4년 만에 완성된 영화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게 된 계기는 물론, 경찰의 내부감찰보고서와 CCTV 영상·당시 검찰의 윤석열 특별수사팀의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 등 접근이 쉽지 않았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불법개입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 외 광주극장은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를 같은 날 개봉하며, 오는 18일 저녁 7시엔 영화 ‘킬링 디어’상영 후 신형철 문학평론가와 대담을 갖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의 전화 (062-224-5858) 이영주 인턴기자 dalk14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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