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도시樂]짜릿한 손맛··· 나도 한번 쏴볼까

입력 2018.09.05. 18:34 수정 2018.09.10. 09:00 댓글 0개
'양궁도시' 광주서 아시안게임 여운 달랜다
광주여대 양궁클럽 국제양궁장서 체험 다채
집중력·재미는 'UP' 스트레스는 'BYE'

'Ten!', 'Ten!', 'Ten!'.

호흡을 잠시 멈추고, 온 신경을 집중한다. 힘껏 잡아 당긴 활 사위를 '툭' 하고 놓는다. 손살같이 빠져나간 화살이 과녁에 정확히 꽂힌다. 


금빛 과녁을 명중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모습을 지켜보며 환호했던 아시안게임이 최근 폐막했다. 

고도의 집중력 끝에 맛보는 짜릿한 손맛, 상상만으로도 쌓였던 스트레스를 멀리 떨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선수들의 경기 모습으로만 지켜봤던 양궁을 실제로 내가 직접 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것도 우리집에서 꽤나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또 전문적으로 말이다. 

한참 인기를 끌었던 사설 양궁카페에서가 아니다. 


2015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광주국제양궁장'과 '대한민국 양궁 인재 육성소' 광주여자대학교가 바로 그 곳이다. 

어른은 물론 아이도 문제없다.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양궁나들이를 떠나자. 


>광주국제양궁장 

광주국제양궁장은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새로 조성된 공간이다.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차장 등도 잘 구비되어 있어 높은 접근성이 강점이다. 

양궁의 도시답게 고급체육으로 인식되는 양궁을 생활 속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시민산책로로 개방되는 이곳은 평일에 한해 무료 양궁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광주국제양궁장 사진제공

초등학교 4~6학년, 중, 고, 대학생,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4시 등 하루 3차례만 운영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안전수칙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제 훈련용 고무줄을 활용한 자세잡기, 활 사위 당기기 등 총 2시간 코스다. 

회당 10명에서 최대 30명만 수용하고 있어 프로그램 이용 일주일 전 전화예약(062-654-1114)은 필수다. 

장비가 대여되는 덕분에 별도의 준비물은 필요없지만 운동복과 개인음료, 훈련에 방해가 되는 앞머리를 올릴 수 있는 머리띠는 꼭 챙겨가야 한다. 


>광주여대 양궁클럽 

광주여대 양궁팀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양궁 인재 육성소다. 특히 '양궁여제' 기보배ㆍ최미선 등 올림픽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양궁 명문 대학인 광주여대는 엘리트 체육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궁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양궁선수출신 지도자들의 지도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실내에서 진행되는 덕에 날씨 영향도 받지 않는다.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화살놀이부터 5m 몸풀기, 10m 과녁 맞추기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광주여대양궁클럽 사진제공

학교나 기업체 등 단체 체험을 신청할 경우에는 '서바이벌 게임'도 가능하다. 말 그대로 장애물 뒤에 숨어 서로를 향해 화살을 쏘는 게임이다. 안전장구를 착용하는데다 끝이 뭉뚝한 화살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도자들의 말만 잘 따른다면 안전사고 위험은 없다. 

체험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 주말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능하다. 체험은 100% 예약제. 사전에 반드시 전화(062-950-3640)로 예약을 해야한다.  비용은 개인 1시간에 1만원이며 단체는 1인당 9천원에 이용 가능하다.


통합뉴스룸=주현정·이준훈·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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