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자연 속 인간의 모습 화폭으로 재해석

입력 2018.08.10. 18:09 수정 2018.08.10. 18:15 댓글 0개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 태고의 신비와 수천 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강건하게 버티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서 우리는 신비로움을 체득한다.

궁극의 인간들이 원하는 세상의 일부가 작가의 화폭 안에서 재해석돼 전시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복근 작가는 이달말까지 고흥 도화헌 미술관에서 ‘자연, 자생, 자아’ 전을 진행한다.

강 작가는 올해 도화헌 레지던시 작가로 선정됐다.

이 자리서 강 작가는 자연, 자생, 자아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연이 가지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 주위에 가까이 있어 놓치기 쉬운 자연을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감성의 모습으로 끄집어내어 풍경의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강 작가는 작업을 통해 생태계의 건강함을 작업 안에 끌어들이며 인간이 살아갈 길은 자연에 있다고 말한다. 태고의 신비와 수천 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강건하게 버티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서 우리는 신비로움을 체득한다. 궁극의 인간들이 원하는 세상의 일부가 작가의 화폭 안에서 재해석되어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작가의 화폭 안에서 자주 등장하는 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은 인간이 존재하면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산과 들에 나 있는 ‘길’은 오랜 시간 동안 자연 속을 걸어간 인간의 흔적이다. 인생의 길 이기도 하고 인간이 자연을 정복한 길 이기도 하다.

정상까지 나 있는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작가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극강의 더위로 지쳐가고 있는 지금, 초록의 가득한 화폭과 들풀과 길게 나 있는 길들 위로 시원한 한 줄기 바람도 노닌다. 길 위로 흐르는 바람 속에서 마침내 인간이 지향해야 할 것은 자연으로의 회귀라고 말하는 작가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듣는다.

프랑스, 서울, 부산, 창원, 대구 등지에서 12회 개인전을 열었던 강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Paul Vale’ry 대학에서 수학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