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D-30 열기 고조···66일 항해준비
입력 2018.08.07. 16:45 수정 2018.08.08. 08:56 댓글 0개개막식에 랄프 루고프( 2019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 참여 국제심포지엄도
광주 전역에서 펼쳐지는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개막 D-30일을 맞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전시실에 첫 작품을 반입 설치하는 해포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간 총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큐레이터 11명의 7개 전시인 주제전과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특정적 신작 프로젝트 ‘GB커미션’, 해외 유수 미술기관 참여의 위성 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각각 운영된다.
첫 작품이 설치되는 이날 해포식은 그리티야 가위웡의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섹션에 참여하는 방글라데시 작가 무넴 와시프‘의 ‘씨앗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Seeds Shall Set Us Free)’의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또 66일 항해를 알리는 개막식은 9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특별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기존 공연 중심의 개막식 연출을 지양하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신작 미디어 프로젝션 퍼포먼스로 기획됐다. 이와함께 랄프 루고프(2019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의 기조발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가 추구해온 동시대 첨예한 담론 형성의 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2018광주비엔날레를 알리고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해 오는 10일 오후 4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서포터즈와 계기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토액자를 활용한 인증샷을 찍고 페이스북 업로드를 하면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에앞서 비엔날레는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에 2018광주비엔날레 홍보관을 오픈,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경계에 대해 묻는 이벤트는 포스트잇에 경계에 대한 단상을 적고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계정에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경계들’을 해시태그로 작성해 글을 올린 뒤 광주비엔날레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클라라 킴의 ‘상상된 국가들/ 모던 유토피아’, ▲그리티야 가위웡의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 ▲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의 ‘예술과 글로벌 포스트인터넷 조건’▲데이비드 테의‘귀환’ 4개의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또 정연심&이완 쿤의 ‘지진: 충돌하는 경계들, ▲김만석&김성우&백종옥의 ‘생존의 기술: 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 ▲문범강의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등 3개 섹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선보인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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