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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창극·무용·국악관현악단, 9월 새 시즌 출발···뭘 사 볼까

입력 2018.07.13. 09:30 수정 2018.07.13. 09:41 댓글 0개
심청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레퍼토리 시즌'으로 한국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국립극장이 관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 기존의 패키지 제도를 재정비하고, 공연 관람 혜택을 강화했다.

국립극장은 12일 2018~2019 시즌 선보일 작품을 소개했다.

기존의 프리 패키지를 '프리 패키지-다다익선' '프리 패키지-청춘'으로 이원화한다. 블라인드 패키지인 '시크릿 패키지'를 새롭게 마련했다.

'프리 패키지-청춘'은 청소년 관객에게 5만원에 5개 공연을 볼 수 있는 혜택을 준다.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상반기 각 5개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해 구성할 수 있으며, 공연별 관람 등급은 상이하다.

정오의 음악회

충성도가 가장 높은 관객들이 구매해온 프리 패키지는 8개 공연 이상 선택 시 무료 관람권 2매를 추가 제공하는 '프리 패키지-다다익선'으로 이뤄졌다.

'프리 패키지-다다익선'은 R석 최대 83만8000원, S석 최대 61만원(40% 할인율·무료 관람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리 패키지-다다익선' 구매자에게는 할인뿐 아니라 예술가와의 만남, 땡큐 파티 등 특별행사와 기념품 증정 등의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전속단체별 주요 작품을 묶어 할인 판매하는 '일편단심 패키지'(30% 할인), 국립극장 상설공연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상설 패키지'와 'NT 라이브 패키지'는 동일하게 운영된다.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에 신작 19편, 레퍼토리 6편, 상설 15편 등 총 40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의 혁신적 신작과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 국립극장 마당놀이 등 국립극장만의 특화된 기획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시즌제는 일정 기간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관객에게 제공하는 공연장 운영 방식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극장은 통상 9월부터 다음해 7월 초까지 10개월 여간 레퍼토리시즌을 운영해왔다. 2012년 9월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을 시작한 이후 6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충성 관객도 많이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공연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극장은 다양한 기획의 중극장 레퍼토리 개발에 주력하고, 대극장 작품도 외부 공연장에서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달오름극장을 중심으로 하늘극장과 예술의전당·LG아트센터·롯데콘서트홀을 동시에 활용한다.

다시 만난 아리랑

국립창극단의 경우 그간 다져온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속 창극의 길 찾기를 지속한다. 이번 시즌에는 형식과 소재가 한층 과감하고 다양해졌다.

대만의 저명한 연출가이자 경극 배우인 우싱궈가 연출하는 '패왕별희'(가제)에서는 창극의 아시아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김태형 연출의 '신창극시리즈2-우주소리'(가제)와 '신창극시리즈3-박지혜'(가제)에서는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창극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은 공연장을 바꿔 선보인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한 '심청가'는 달오름극장에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시간의 나이

그간 대극장 위주의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던 국립무용단은 이번 시즌에 중극장 레퍼토리 개발과 확대에 집중한다.

'동양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며 세계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더 룸',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넥스트 스텝Ⅰ'으로 호평을 받은 국립무용단원 이재화의 안무작 '가무악칠채'가 관객들을 만난다.

명절 기획시리즈로 하늘극장에서 선보이는 '추석·만월'과 '설·바람'은 전통 춤의 풍류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시즌 좋은 평가를 받은 국립무용단 안무가 육성프로젝트 '넥스트 스텝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는다.

엔통이의 동요나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레퍼토리 '시간의 나이'에 이어 국립무용단의 대극장 레퍼토리 개발도 계속된다.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향연'을 잇는 대형 신작 '색동'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춤 대가들이 함께하는 정구호 연출의 '색동'은 국립무용단의 역량을 드러낼 기대작으로 2018~2019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8~2019 시즌 개막작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달오름)를 시작으로, '다시 만난 아리랑-엇갈린 운명, 새로운 시작'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 '내셔널·인터내셔널'까지 중량감 있는 국악관현악 시리즈를 롯데콘서트홀에서 잇달아 선보인다.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또 이지수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새롭게 선보이는 '윈터 콘서트'와 2018년 초연에서 호평 받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를 하늘극장에서 다시 공연한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2018~2019 시즌 연극배우 박정자의 진행으로 새로운 구성과 음악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겨울을 책임져온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지난 시즌 공연한 하늘극장에서 달오름극장으로 공간을 옮겨 새로운 포맷의 신작 '춘풍이 온다'를 올린다.

해오름극장에서 달오름극장으로 상영 공간을 옮기며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선택이 가능해진 'NT 라이브'는 4편 모두 신작으로 구성했다. 고전의 다양한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는 화제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줄리어스 시저'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이번 시즌에서 만날 수 있다.

17일부터 시즌 패키지 티켓, 18일부터 개별 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9월5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299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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