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한민국 최초 위안부 연극 ‘낭자군’ 돌아왔다

입력 2018.07.11. 11:02 수정 2018.07.11. 11:08 댓글 0개
두 번째 이야기, 13~14일 광주남구문화예술회관

대한민국 최초의 위안부 연극 ‘낭자군’의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는 13~14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30분 광주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극단 아트컴퍼니원(대표 원광연)이 주최하는 이번 연극은 1993년 전남대 극문화연구회에서 초연해 그해 전국대학연극제 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는 전국연극제 장려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낭자군은 일제가 일본군 위안부를 합법화 하기 위해 사용한 이름이다.

연극의 초연 당시 상황은 대중에게 위안부에 대한 충분한 공감·인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증언을 통해 사회적 환기가 이뤄질 무렵, 낭자군은 최초의 위안부 연극을 통해 예술계 및 대중들에게 실상을 알린 작품이다.

낭자군은 초연이래 2013년까지 10여차례의 공연을 이어왔다. 이후 작품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2015년~2017까지 뮤지컬 ‘그녀들을 기억하며’로 낭자군의 또다른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올 해 다시 연극의 형태로 돌아온 낭자군은 ‘두번째 이야기’라는 부제를 걸고 관객들을 맞이한다.

낭자군의 첫 번째 이야기가 위안부의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았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 생활을 이어나가며 현재를 살고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낭자군 문의 및 예매 전화 (010-4745-7141). 관람연령 7세이상. 이영주 인턴기자 dalk1482@gmail.com

원광연 대표 인터뷰

“초연 당시는 국민들에게 위안부의 실태를 고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목적성이 짙었으나, 지금에 이러르선 국민들 모두가 위안부를 알고 있습니다.”

아트컴퍼니원 원광연 대표는 “굴욕적인 역사를 해결하지 못한채 할머니들께서 고통받고 살아온 것이 이전 낭자군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의 경우에는 고국에 돌아온 할머니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화냥년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편견과 질타속에서 숨어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라고 이번 극의 주제를 이야기했다.

뮤지컬에서 연극으로 방향을 다시 돌린 이유에 대해선 “담아내는 그릇에 따라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울림이 다르다”며 “뮤지컬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소재가 가볍게 인식될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고국에 돌아오시지 못한 할머니들의 한을 연극으로라도 풀어드리고싶다”며 “앞으로 현지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유해발굴, 모시고 오는 봉안 과정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