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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트라우마센터 서승 교수 '옥중 19년' 북콘서트

입력 2018.06.14. 15:12 수정 2018.06.14. 15:17 댓글 0개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 16일 개최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유엔(UN)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6월26)을 맞아 16일 오후 4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서승 교수의 ‘옥중 19년’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북 콘서트는 ‘옥중 19년’ 한국어판 개정판을 펴낸 ‘진실의 힘’과 함께 진행하며 동아시아 평화인권 운동가 서승 교수와 강용주 전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이 출연한다.

서 교수는 지난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에서 간첩으로 조작당해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비전향 장기수로 독방에서 19년을 살았다. 1990년 3·1절 특사로 풀려났으나 그 후유증으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전신 화상을 입었다.

‘옥중 19년’은 야만적인 국가폭력에 항거해 사상 전향제도에 반대한 투쟁의 기록이다. 서 교수는 석방된 뒤 일본 이와나미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고 1994년 ‘옥중 19년’ 일본어판을 출간했다. 한국어판은 5년 뒤에 나왔다.

올해 첫 한국어판이 나온 지 20여년 만에 ‘진실의 힘’에서 개정판을 발간했다.

한편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이날 북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8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시민 캠페인과 광주기념식,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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