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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율성·통영 윤이상의 만남'···교류 음악회

입력 2018.06.12. 13:36 수정 2018.06.12. 13:41 댓글 1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16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과 다음달 13일 오후 7시30분 광주유스퀘어문화관에서 두 지역이 배출한 세계적 음악가 정율성과 윤이상을 조명하는 교류음악회를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2018.06.12.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의 대표 음악가 정율성과 경남 통영 출신의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광주와 통영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16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다음달 13일 오후 7시30분 광주유스퀘어문화관에서 작고한 두 거장 정율성과 윤이상을 재조명하는 교류음악회를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무대는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과 광주 클래식 문화를 이끌어가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꾸민다.

또 지역 성악가들이 출연해 '평화의 비둘기 주제에 의한 피아노 오중주', '목관과 현악을 위한 6중주 아랑에게' '환상적 단편'이 연주된다.

윤이상의 '현을 위한 융단'과 정율성 오페라 '아 수려한 풍경이여' '연안송'도 합주된다.

광주 출신의 정율성 음악가는 일제 강점기에 중국으로 넘어가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하고 의열단에 가입해 활발한 항일투쟁을 펼쳤으며 '팔로군행진곡'은 1998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정식 중국인민해방군가로 지정돼 중국의 3대 혁명 음악가로 불린다.

통영이 낳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음악가인 윤이상은 동베를린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이후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 '화염 속의 천사'와 같은 음악으로 인권 문제를 환기시켰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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