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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니상 주인공, 뮤지컬 '밴드 비지트'···10관왕 영예

입력 2018.06.11. 19:12 수정 2018.06.12. 03:43 댓글 0개
연극 '해리 포터와···' 6관왕
앤드루 가필드 첫 토니상
로버트 드니로 F워드 욕설
뮤지컬 '밴드 비지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상 격인 제72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밴드 비지트(The Band's Visit)'가 주인공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밴드 비지트'는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해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연출상, 남녀주연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따냈다.

12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강력한 경쟁작으로 점쳐진 '스펀지밥 스퀘어팬츠(Spongebob Squarepants)'를 가뿐히 제쳤다. '스펀지밥'은 최고 무대 디자인상 하나를 받는데 그쳤다.

'밴드 비지트'는 2007년 개봉한 이스라엘 출신 에란 콜리린이 감독한 영화 '밴드 비지트-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을 뮤지컬로 옮긴 것이다.

존 티파니

해체 위기에 처한 이집트의 경찰 악단이 이스라엘 지방 도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언어 소통 문제와 낯선 아랍 문화에 당황하나 이내 다양한 인종과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극중 주인공처럼 중동(레바논계) 출신인 토니 셜루브가 남우주연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일각에서는 '밴드 비지트'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연극 부문에서는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최우수연극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다.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들'은 J K 롤링의 판타지 대작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로 처음부터 소설이 아닌 희곡으로 쓰여졌다.

앤드루 가필드

롤링과 작가 잭 손, 공연 연출가 존 티파니가 함께 썼다. 지난해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 시상식에서 9관왕을 휩쓸었다. 티파니 연출은 뮤지컬 '원스'에 이어 두 번째로 토니상을 거머쥐었다.

연극 '에인절스 인 어메리카'의 앤드루 가필드와 네이선 레인이 각각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특히 마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가필드는 이번에 처음 토니상을 거머쥐며 스타성에 이어 연기력까지 인정 받았다.

평생 공로상은 배우 치타 리베라와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의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받았다. 특별상은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배우 존 레귀자모에게 돌아갔다.

로버트 드 니로

이날 시상식은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됐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 니로가 스프링스틴의 무대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F'로 시작하는 욕설을 내뱉어 크게 주목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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