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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2PM도 피해갈수 없다...입대로 요동치는 가요계

입력 2018.03.13. 09: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13일 대성이 입소함에 따라 한류그룹 '빅뱅' 멤버 다섯 명 중 네명이 나란히 군복무를 하게 됐다. 또 다른 한류그룹 '2PM'은 멤버 택연이 지난해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 나머지 멤버들 역시 입대를 앞두고 있다.

한류를 이끌어온 2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잇따라 입대하면서 당분간 가요계 판도가 요동칠 조짐이다. 빅뱅과 2PM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팬들을 몰고 다닌 그룹이자 소속사를 대표하는 팀이었던 만큼,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YG·JYP, 빅뱅·2PM 공백 메워라

YG는 지난해부터 분주했다. 회사를 이끌어온 빅뱅 멤버들의 올해 입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YG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 그룹들의 상승세로 인해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보이그룹 '아이콘'의 신곡은 최근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또한 아이콘은 데뷔 4년 만에 첫 리얼리티 '아이콘TV'를 론칭하는 등 팬들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보이그룹 '위너'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떠오르는 걸그룹 '블랙핑크' 역시 올해 활발한 활동이 예고됐다.

JYP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2PM 완전체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이그룹들의 확연한 상승세가 아쉽다. 그러나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갓세븐'이 시동을 걸고 있고, JYP의 수장 박진영이 야심차게 내놓은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FNC엔터테인먼트도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프런트맨 정용화를 시작으로 이 팀과 'FT아일랜드' 등 간판 그룹 소속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분주하다. 엔플라잉·SF9·허니스트 후속 보이그룹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3세대 아이돌 상승세·2세대 전역돌 활약 관심

2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공백 기간 동안, 3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상승세는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엑소는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조폐공사가 공식 기념메달을 내달 출시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K팝 그룹 각종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두 팀의 멤버들이 입대를 하려면 3년 안팎의 시간이 남아 있어 남성 아이돌 그룹 시장의 양강 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세대 아이돌 중 '전역돌'의 활약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해 두 멤버가 모두 전역한 '동방신기'가 가장 큰 관심이다. 동방신기는 오는 6월 8~10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한다. 7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무려 3일 간 21만명을 끌어모으게 된다. '일본 공연계 첫 닛산스타디움 사흘 공연'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올해 국내에서도 새 앨범 발매가 예고된 만큼 이들의 인기 지속 여부가 보이그룹의 생명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관계자는 "톱 보이그룹이더라도 군입대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면서 "특정 팀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팬을 제외하고, 새로운 팀이 계속 수혈되는 아이돌 업계 특성상 팬층의 이동이 심할 수 있다. 공백기 이후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보여주냐에 따라 팀의 생명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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