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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팬픽' 피커스, 6인 체제로 데뷔···"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

입력 2024.04.23. 07:00 댓글 0개
오디션 프로그램 '팬픽'으로 결성
데뷔 앞두고 우승자 윤혜성 탈퇴
"흔들림 없었다…기절할 만큼 연습"
"익숙한 멜로디의 청량한 데뷔곡"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
[서울=뉴시스] 그룹 '피커스'(PICKUS). (사진=TNK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신인 보이그룹 '피커스'(PICKUS)가 데뷔한다.

피커스는 지난해 8월~10월 방영된 MBC M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팬픽'(FANPICK)을 통해 결성됐다. 팬들은 공식투표 플랫폼 '트윙플'을 통해 직접 데뷔조를 짰다.

총 3000여 명의 지원자 중 20명의 참가자가 본방송에 출연해 팬들의 선택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 국적의 혜성(18)·민근(22)·현승(20), 홍콩 국적의 리키(23), 일본 국적의 코타로(21)·유라(18), 베트남 국적의 남손(16)이 데뷔조로 합류했다.

'팬픽'의 최종 방송일이었던 지난해 10월 18일 일곱 명의 데뷔가 확정됐다. "오래 연습한 만큼 데뷔가 정말 간절했어요. 이렇게 '피커스'로 멤버들과 모이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민근)

하지만 데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팬픽' 우승자였던 헤성이 데뷔를 앞두고 팀을 탈퇴한 것이다. 탈퇴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던 소속사 TNK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혜성과의 전속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팬픽'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멤버인 혜성이 데뷔를 목전에 둔 채 팀을 나간 것은 멤버들에게 큰 타격이었다. 7인 체제로 안무와 퍼포먼스를 연습해 온 멤버들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첫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위해 많은 것을 수정해야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흔들림이 없었다"며 의연해했다.

민근은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아서 하루 빨리 동선을 바꿔야 됐다. 처음엔 헷갈리고 어려웠지만 그전에도 연습을 워낙 많이 해둬서 거의 이틀 만에 익숙해졌다"며 "한창 연습할 때는 거의 새벽 네 시까지 했었는데, 숙소로 돌아가면 씻지도 않고 거의 기절했다. 완곡을 다시 다 맞추는 데까지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팬들에게 멋있는 피커스가 되자'고 한마음으로 생각했어서 한 명이 빠졌어도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그(혜성이 탈퇴한) 다음날 부터 다시 마음을 바로 잡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그룹 '피커스'(PICKUS). (사진=TNK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멤버들은 심혈을 기울인 데뷔곡 '어린 왕자'(Little Prince)를 들고 나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요 '반짝반짝 작은 별'을 도입부에 샘플링해 익숙함을 주면서도 신스팝과 댄스브레이크, 슬랩베이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신선함도 놓치지 않았다. 민근은 "'어린 왕자'가 작은 별로 시작한다. 아무래도 너무 익숙한 멜로디고 가사도 시적이라 도입부가 기억에 제일 남았다. 후렴구 멜로디도 중독성 있고 강하다. 청량하면서도 귀여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유라 역시 "'팬픽' 방송 당시 데뷔조가 짜여졌는데, 그때 데뷔곡을 받았다. 외국에도 있는 작은 별이 도입부에 있는 걸 듣고 익숙해서 놀랐다"라고 부연했다.

음원 뿐만 아니라 특색있는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지난 20일 공개된 '어린 왕자'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코타로의 발레 '턴' 동작이 등장한다. "어릴 적부터 15년 간 발레를 배웠다"는 일본 오사카 출신의 코타로는 발레로 대학까지 진학했다. 하지만 케이팝(KPOP)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15년 동안 걸어온 발레의 길을 떠나 한국으로 왔다. 국내 아이돌 그룹 중 장기간 발레를 전공한 멤버로는 코타로와 같은 오사카 출신의 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거의 유일하고, 남자 아이돌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코타로의 경력은 특색이 있다.

케이팝 아이돌에 대한 동경을 가진 것은 코타로 뿐만이 아니다. 다른 외국인 멤버들인 리키, 유라, 남손 모두 '케이팝 키즈'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겸 솔로가수 정국이 롤모델이라 말한 리키는 방탄소년단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눈을 반짝였다. 리키는 "예전에 홍콩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무대에서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백댄서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선배님들을 직접 만난 후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그전까지만 해도 꿈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그때 확신이 들었다. 특히 정국 선배처럼 되고싶다는 마음에 당시 100㎏가 넘었던 몸무게를 60㎏까지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다양한 국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멤버들은 이를 하나의 무기로 활용하려 한다. 민근은 "국적도 각자의 개성도 다 너무 다르다. 그렇다 보니 나중에 팝적인 노래를 포함해서 어떤 장르를 해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특유의 개성들이 팬분들에게 멤버 한 명 한 명을 기억에 남게 만들 거다"라며 "멤버들의 국적이 베트남·일본·중국인데, 기회가 된다면 그 현지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실제로 유닛 활동도 계획하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팬픽' 방송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의 데뷔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통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 방송 종영 직후 바로 데뷔하는 것에 비해 피커스는 결성일부터 데뷔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리며 다소 늦은 데뷔를 하게 됐다. 입을 모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멤버들은 "다른 서바이벌에 비해 데뷔까지 오래 걸렸다. 팬들이 정말 많이 기다리셨고 그걸 저희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피커스의 데뷔곡 '어린 왕자'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26일 KBS 2TV '뮤직뱅크'로 첫 음악 방송 데뷔 무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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