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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상' 김금숙 '풀', 7년 만에 재출간

입력 2024.03.05. 09:3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풀(사진=창비 제공) 2024.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세계에 위안부의 실상을 알린 만화 '풀'(창비)이 7년 만에 재출간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는 2017년 초판 발행 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하비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했다. 이후 미국 아이즈너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고 35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세계 만화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 출간 후 절판된 작품을 다듬고 새로운 '작가의 말'을 덧붙였다.

김금숙 작가는 새로 쓴 '작가의 말'을 통해 "'풀'이 대한민국에서 3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서 그렇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는 진심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고맙다고 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만화 속 이야기는 김 작가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을 찾은 작가는 여러 차례의 방문 끝에 이옥선 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고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옥선 할머니가 증언하는 생생하고 잔혹한 위안부 생활의 실태는 직접적인 묘사 대신 수묵화처럼 짙은 먹을 사용해 나무나 바람 같은 이미지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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