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 살릴 응원가는? 조수미×인순이×태양…
입력 2018.01.14. 10:19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혼성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 잡고'는 역대 가장 아름다운 올림픽 주제가로 통한다.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멜로디에 도전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녹여낸 노랫말의 시너지는 저절로 옆 사람의 손을 잡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업한 곡이다. 원래 그의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멜로디로 유명하다. 그는 30년 만인 지난 2015년 정규앨범 '데자 부(D?j? Vu)'를 발매했을 당시 e-메일 인터뷰에서 '손에 손 잡고'에 대해 "정말 다시는 나오기 힘들 것 같은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희귀한 곡'"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노래가 울려 퍼질까?
아직 올림픽 공식 주제가는 없는 상황이지만 '응원가'로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는 가요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익숙한 멜로디와 공감 가사로 단박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게 하는게 특징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YB의 '오 필승 코리아'와 신해철의 '인투 더 아레나'가 '국민 응원송'으로 등극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싸이의 '위 아 더 원'이 공식적인 곡이 아니었음에도 큰 인기를 누렸다.
◇조수미 & 인순이
현재 평창 올림픽 관련 공식 석상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 '평창의 꿈', 가수 인순이가 부른 성화 봉송 주제가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이 주로 울려퍼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다.
조수미는 2003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로부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평창과 쭉 처음 인연을 맺어왔다. 유치에 실패하는 과정에서도 조수미는 거듭 힘을 실었다. '평창의 꿈'은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위해 발표된 노래다. 영어와 불어로도 녹음됐다. 조수미는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에 뉴욕에서 열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에서 미발표곡인 '승리의 평창'을 부르기도 했다.
작년 7월 공개된 인순이의 '렛 에브리원 샤인'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많은 이들이 성화봉송을 통해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역시 희망과 꿈을 노래한 듀오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재해석해 불러 인기를 끈 인순이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태양의 '라우더'
마찬가지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태양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한 신곡이다. 그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간판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태양의 리드미컬한 보컬에 '우리 모두 힘차게 소리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식 주제가는 아니지만, 홍보대사가 발표한 곡인 만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블로그에 이 곡을 홍보했다.
◇양방언 '에코우즈 포 평창'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양방언이 여러 뮤지션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앨범이다. 양방언은 2014년 소치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조수미, 나윤선, 이승철이 함께 부른 '아리랑'을 편곡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평창이 속한 강원도의 대표 민요인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삼았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에코우즈 포 평창'은 양방언이 작, 편곡하고 연주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가볍고 현대적인 선율 속에 은연하게 정선아리랑을 녹여낸 메인 응원곡이다.
걸출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국악적인 창법을 더한 '정선아리랑', 복고 걸그룹 '바버렛츠'가 함께 한 곡으로 흥겨운 리듬에 익살스러운 가사가 특징인 '정선아리랑 엮음아라리' 등도 실렸다.
◇위키미키 '버터플라이'
신예 걸그룹 '위키미키'는 개별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스페셜 음원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동계올림픽의 종목인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의 OST로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을 재해석했다.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원곡을 신스팝 장르로 불렀다.
이밖에 지난 2016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공모를 통해 공개된 울랄라세션의 '어메이징 코리아', 장미여관의 '챔피언은 바로 너야', 오마이걸의 '기적을 만들어봐'도 응원가로 불리고 있다.
realpaper7@newsis.com
- 英계관시인 캐럴 앤 더피,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 [서울=뉴시스]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고 1999년 왕립문학협회 회원이 됐다. 2001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계관시인이 됐다. 영국 시인 캐럴 앤 더피는 영국 계관시인 역사상 첫 여성, 성소수자, 스코틀랜드 출신 극작가이자 동화작가다.시인은 리버풀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여 시 잡지 '앰빗'의 편집자로 일했다. 첫 시집 '서 있는 여성의 누드'(1985)로 스코틀랜드 예술위원회상, '맨해튼 팔기'(1987)로 서머싯 몸 상, '비열한 시간'(1993)으로 휘트브레드 시문학상과 포워드 시문학상, '황홀'(2005)로 T. S. 엘리엇 상, '벌'(2011)로 코스타 도서상을 받았다.그의 시집 두 권을 엮은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문학과지성사)은 정치적·사회적·철학적 주제부터 개인적이고 감정적 소재를 넘나들며, 시인 특유의 위트와 섬세한 공감을 보여준다.'서 있는 여성의 누드'에서 시인은 여러 목소리를 통해 자아의 구축, 현대 문화, 성평등 문제, 다양한 형태의 소외, 억압, 사회적 불평등 같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황홀'은 연인의 목소리를 경험하게 한다. 이 시들의 언어는 관능의 언어다. 저항할 수 없음에 대한 언어다.시 52편으로 된 이 시집은 52주로 된 일 년이라는 시간, 시작과 끝이 있으며 다시 시작으로 되돌아가는 상징적 시간을 담았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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