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정신·사직 거리를 노래하다

입력 2018.01.12. 09:02 수정 2018.01.12. 10:10 댓글 0개
5·18기념재단, 세번째 오월노래 음반 ‘오월3’ 발매
사직통기타거리 상인뮤지션들 ‘사직길연가’선보여

기록은 여러 방식으로 구현된다. 책이나 노래 그리고 영상 등 다양하다.

그 중 노래를 소리로 담아내는 음반도 소중한 기록 중 하나다.

광주 정신 그리고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기념음반들이 잇따라 발매, 눈길을 끈다.

5·18기념재단이 세번째로 발매한 오월 노래와 광주의 포크 음반을 대표하는 사직통기타거리 상인뮤지션들의 개성이 담긴 음반들로 의미가 남다르다.

◆5·18기념재단 ‘오월3’

5·18기념재단은 지난달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오월음악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하며 의미있는 기록을 더했다.

바로 세번째 오월음반 ‘오월3’ 제작발표회를 가진 것.

재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계승과 진상규명을 위해 한 목소리로 결속하고 단결했던 오월의 음악을 발굴, 재해석해왔으며 이번에 발매된 음반 ‘오월3’은 지난 2015년 첫번째 음반(12곡)과 지난해 두번째 음반(24곡)에 이은 3년차 사업의 결과물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최초본을 비롯해 5·18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인 박관현 열사의 육성, 노래패 ‘친구’의 광주시민 항쟁가 등을 수록했다.

올해는 사단법인 오월음악이 제작을, ‘직녀에게’, ‘바위섬’을 등을 부른 가수 김원중 씨가 총감독을 맡아 기념음반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음반은 ‘군중의 함성’, ‘점아 점아 콩점아’, ‘눈물꽃’, ‘벗이여 해방이 온다’, ‘너를 부르마’, ‘봄날(뮤직비디오 ‘봄날’삽입곡)’ 등 5곡의 음원과 ‘봄날’뮤직비디오 1편 등 모두 6곡의 음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뮤직비디오 ‘봄날’은 5·18에 대한 대범한 접근과 섬세한 감정의 표현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5·18에 대한 수준높은 예술적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직통기타거리 ‘사직골연가’

이와 함께 광주사직통기타거리 내 라이브카페 상인뮤지션들이 참여한 음반 ‘사직길 연가’도 발매됐다.

이번 음반은 광주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가 통기타거리 활성화를 위해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의 음반제작 지원사업비 일부를 받아 추진됐다.

음반은 상인 뮤지션들의 자작곡과 지역 음악인들의 곡들로 구성됐으며 트윈폴리오, 사직골 등 사직통기타거리 내 라이브카페 9곳이 참여했다.

기본적인 포크 음악에 색소폰,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음악적 형식으로 각 뮤지션들의 개성을 담아냈으며 잔잔한 포크 음악을 들으며 잊고 살았던 추억의 감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햇빛촌 박종태 씨는 ‘광주 포크 1세대’인 故 이장순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충장로의 밤’을 리메이크 했고, 뭉게구름 정영보씨가 직접 쓴 가사에 한보리씨가 곡을 붙인‘사직골 연가’ 등도 앨범 구성을 풍성하게 했다.

이번 앨범 제작은 지역에서 활발한 음악컨텐츠 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오영묵씨가 프로듀서를 맡아 진행했다.

광주사직통기타거리조성사업은 행정자치부 주관 ‘골목경제활성화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시비 등 10억원의 사업비로 운영되며 1980년대 광주포크음악의 중심지였던 광주 사직 통기타거리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광주 남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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