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따스한 봄날, 남도국악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입력 2023.03.27. 11:19 수정 2023.03.27. 11:28 댓글 0개
국악연주단 첫 상설 공연
내달 1일 대극장 진악당

국립남도국악원은 내달 1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신명 난 국악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봄, 처음을 주제로 기악합주 '낙양춘',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 가야금독주 '숲',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 가야금병창 단가 '호남가', 심청가 중 '화초타령', 무용 '포구락', 연희 '정우수류 버들부포놀이'로 무대를 꾸민다.

기악합주 낙양춘은 낙양의 봄을 주제로 노래 한 곡으로, 낙양의 이른 봄날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며 밤을 지세운 여인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심청가 중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은 심청가의 첫 눈대목으로 곽씨부인이 심청을 낳는 내용이다. 가야금 황병기 명인 작곡의 가야금독주곡 숲과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봄날 꽃놀이를 하듯 호남지역을 유람하는 내용의 단가 호남가와 온갖 꽃을 모아두고 감상하는 심청가 중 화초타령을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하고, 궁중무용 중 공 던지기 놀이를 형상화한 포구락과 연희 정우수류 버들부포놀이까지 만날 수 있다.

당악 낙양춘과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은 남도국악원에서 처음 연주된다.

낙양춘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편종과 편경이 연주되며, 시를 노래한 창사까지 있어 보기 드문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낙양춘의 창사와 여창가곡에는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정가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2021년 가곡대학전 '내일의 예인'에 선정된 이지원이 객원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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