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빈 "5·18정신 기린 기념우표 제작해야"

입력 2022.05.20. 17:37 수정 2022.05.20. 17:50 댓글 0개
'눈 감고, 눈 뜬 오월의 사람들' 이상호 초대전 관람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9일 동구 메이홀에서 열린 '눈 감고, 눈 뜬 오월의 사람들' 초대전에서 이상호 작가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 작가가 천연염색천에 5·18기념우표를 채색한 작품. 사진=이용빈 국회의원실 제공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은 5·18정신이 후대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5·18기념우표 제작을 제안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전날 동구 메이홀에서 열린 이상호 작가의 '눈 감고, 눈 뜬 오월의 사람들' 초대전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가가 5·18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기리며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국회에서 5·18국가유공자 예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며 "5·18정신을 기리는 기념우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80년 오월의 기억은 수많은 시민의 이름으로 기록돼야할 공동체 역사일 것이다"며 "5월27일 도청을 끝까지 사수했던 열여섯 분을 비롯해 역사의 이면에 가려진 이들도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회 527호 의원실 앞에 마지막 항쟁에 나선 열다섯 분의 시민군을 소개한 걸개그림을 걸어 이들의 사연과 5월 광주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며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으로 신원 불명 상태였던 시민군 한 분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름을 되찾았다는 사실에 가슴 먹먹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초대전은 '오월 광주, 오월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광주항쟁 인물전기 삽화, 정신병동에서의 스케치 연작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상호 작가는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 작품에 항쟁 마지막 날 새벽까지 도청에 남았던 당시 10대 고등학생과 페인트공, 20대 직장인, 점원, 대학생 등 열여섯 명의 얼굴을 담았으며 천연염색천에 채색한 5·18기념우표를 제작해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전시를 통해 1980년 5월27일 도청에서 최후까지 남아있던 이들이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열여섯 명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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