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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여행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추천

입력 2022.05.20. 12:15 댓글 0개

올 5월, 가족과 함께 방문할 의미 있는 여행지로 추천드릴 곳은 바로 영광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입니다.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불교가 전파된 것은 삼국시대입니다.

그중에서도 고구려와 신라는 전래 경로나 초전 법륜지가 알려져 있으나 백제의 불교는 전파 경로와 최초 도래지가 불확실했었습니다.

구전을 통해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영광의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개창하여 백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져 오다 1998년 영광군의 학술 고증을 통한 후에 영광 땅이 백제불교의 최초 도래지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 방문하여 만다라 광장을 뒤로하고 부용루와 사면 대불상을 둘러봅니다.

곧바로 부용루와 사면 대불상을 보러 가도 좋지만, 왼쪽으로 향하면 유물전시관이 있어 사찰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전시관을 먼저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광장에는 범종이 있는 존자정과 각종 이국적인 풍취를 더해주는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어 천천히 거닐며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 불교와는 다른 건축양식이 적용 되어 있어 이국적으로 느껴집니다.

불교를 생각하면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 인물은 바로 초의 선사로, 조선 정조 10년에 우리군 삼향면 왕산리(현 무안군)에서 태어나 15세에 출가한 후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서 40여 년간 수행하면서 선 사상과 차에 관한 저술에 몰두하여 큰 족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초의 선사는 침체된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대선사이자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으로서 지금까지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시, 서, 화에 능통하여 5절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초의 선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등 당대 최고의 거유 석학들과 깊은 교류를 통하여 도교는 물론 유교 등 범서에도 능통하였습니다.

처음 불교가 우리나라로 들어왔을 때 인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간다라 양식의 건축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보통 불교에서는 제일 먼저 일주문을 들어오면 사찰의 시작을 알리지만, 영광은 간다라 양식의 문을 통해 들어오면 사찰에 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유물관 또한 이국적인 풍취로 이루어져 마치 다른 나라로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유물관은 각종 유물과 마라난타 동상뿐만 아니라 마라난타가 개창하였던 불갑사의 이야기와 불교의 전파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장소입니다.

전시관 인근에 위치한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기원후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광은 이곳을 관광명소로 개발하였고 전국에서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전남 여행지 중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가족들과 5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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