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협 12대 회장에 박광구 작가 선출
입력 2022.01.24. 14:18 수정 2022.01.24. 14:56 댓글 0개3월부터 4년 동안 임기 수행
메세나 활성화 등 복지 강화
행정 체계 갖추도록 정관 보완
회의 정례화 등 회원 중심 운영
제12대 광주미술협회 회장에 박광구 조각가가 선출됐다.
24일 광주미술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열린 광주미술협회 회장 선거에서 박광구 작가가 508표(득표율 56%)를 획득,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1천219명이 투표권을 가졌으며 이중 902명이 참여했다.
박 당선인은 "광주미협이 위상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합리적으로 잘 꾸려서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며 "광주미협이 행정적으로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관을 보관, 개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정관을 100% 이행해 공정을 담보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가 독단적으로 운영된다는 불만들이 제기되는 등 회원들 간의 소통이 그동안 부족했다"며 "임원회의를 정례화해 회장의 독단적 운영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원 중심으로 단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힌 회원들에게 실질적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 당선인은 영무토건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1억원의 메세나 지원금을 확보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는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메세나 운동이 활발해지도록 해볼 계획으로 현재 확보한 1억원의 지원금으로 그동안 치르지 못한 회원전을 반드시 개최하고 매년 우수작가를 25명씩 선정해 1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제공하려한다"며 "영무토건그룹의 지원금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으로 메세나 운동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각 지자체에 4억식 국비가 지원돼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이뤄졌다"며 "지자체와 업무협약이든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오는 3월 1일부터 4년 동안 광주미협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박광구 작가는 조선대 미술교육학과와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조각분과 이사와 광주파인아트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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