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남 순천웃장 '국밥거리'

입력 2021.12.10. 15:57 댓글 0개

요즘 사회적거리두기로 소상공인 분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시장의 경우에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상점, 거기에 사회적거리두기로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모든 소상공인 분들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은 더욱 힘들거라 생각이 됩니다.

순천에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순천의 웃장과 아랫장이 있습니다.

웃장의 경우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고, 아랫장에는 행사도 열리고  맛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무래도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웃장 보다는 아랫장을 더 많이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순천 웃장은 일제강점기은 1928년 위생상의 이유로 중앙시장에서 북문 밖으로 옮겨지면서 오늘날의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2009년 "북부시장"에서 "웃장"으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매달 0일과 5일에 개장하는 재래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천 웃장에는 국밥골목이 있습니다.

순천시의 국밥은 머릿고기를 듬뿍 넣은 돼지국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2인분을 주문하면 잘 삶은 돼지머리 수육과 함께 선지를 넣은 순대를 무료로 주는데 양이 정말 넉넉하고 맛도 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웃장의 돼지국밥은 얼리지 않은 국산 돼지머리로 요리를 하며, 일반 국밥과는 달리 곱창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머리로만 요리를 하고, 국물을 우려냅니다.

주문을 하고 먹으면서도 이렇게 해서 사장님께 남는 것이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이 나오는데도 1인 7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직점 답그신 싱싱한 김치와 밑반찬들이 정갈해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처음 머릿고기들과 배추를 주셨을 때는 양이 너무 많아서 " 저희 안 시켰는데요"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어요.

사장님이 웃으시면서 원래 순천 웃장 국밥집들은 대부분 2인분을 주문하면 이렇게 순대와 머릿고기가 나온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요즘 사회적거리두기로 장사가 많이 힘드시지 않냐고 여쭤봤는데, 확실히 대목이나 장날에도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국밥골목의 경우에는 순천을 여행하는 분들이나, 오래전부터 단골손님들이 많아서 운영은 가능하지만 이 전보다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순천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이 있지만 2년째 계속되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축제, 행사가 많지 않고 제한적인 부분들이 많다 보니 더 힘드신 것 같았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순천 웃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분들의 생활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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