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맥을 더 느낌있게~ 송정역시장 '밀밭양조장'
입력 2021.10.26. 12:31 댓글 3개안녕하세요!
광주에도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
여행자플랫폼이 곳곳에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광주의 여러 여행자플랫폼 중에 밀밭양조장을 소개해드릴게요~
광주여행자플랫폼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볼게요!
광주여행자플랫폼은 전라남도와 광주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들과 광주시민들을 위해 기존 숙박시설, 카페 등 문화공간에 여행안내소 기능과 휴식기능까지 갖춘 소통공간입니다!
여행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여행정보, 무료와이파이 제공, 그리고 지역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여러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고 해요~
플랫폼공간에서 머무르고 휴식도 취하면서 지역에 대해 이해하는 등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
여행자플랫폼은 기존 4군데에서 점점 확대되고 있어요~
지금은 총 12곳이 되었답니다!
그럼 오늘은 밀밭양조장을 소개할게요 ^^
영업시간 - 14시 ~ 24시
월요일 휴무
여기는 1913 송정역시장 내에 있는 밀밭양조장입니다!
이 곳은 "송정역 시장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ㅎㅎ
수제 맥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낮맥으로도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____^*
밀밭양조장은 광주 여행자 플랫폼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광주를 방문하는 여행자 분들도 다양한 체험과 투어 프로그램을 즐기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낮맥도 기대되고 수제맥주도 기대되고 완전 기대중~~~~~
밀밭양조장은 "낮맥(낮에 마시는 맥주)"이라는 문화를 만들어 낸 곳이에요!
특히, 미국의 주류 금지법 시대인 1900년대에 주류 영업을 할 수 없었던 술집들이 다른 가게로 위장하거나 간판을 떼어내고 비밀리에 영업을 하던 "스피키지바(speak-easy bar)"를 재해석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입구 옆에 있는 벽에 독특한 구조의 창문이 있었어요~
이 곳에서 외부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요!
이 곳은 포토존으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곳에 앉아 인생샷을 찍으시더라고요~
가게 한쪽 벽에는 밀밭양조장의 수제 맥주 제조 과정이 담겨 있는 흑백 사진들과 옛날 방식의 수납장들이 놓여 있었어요~
뭔가 앤티크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힙한 감성도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거푸집인 유로폼과 가설재가 놓여 있었어요 ㅎㅎ
아마도 이 곳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굉장히 독특한 방식으로 조립된 테이블과 의자도 이 곳 분위기를 힙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기 충분했습니다 (★‿★)
이곳에는 5가지의 수제맥주와 맥주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들이 있었어요~
안주도 다 맛있는 것만 있어서 완전 기대됐어요 ㅎㅎㅎ
만약 밀밭양조장에 처음 방문하신 분이라면 광주샘플러를 추천드려요~
각각의 수제맥주를 맛보는 것도 좋지만, 광주샘플러를 주문하면 여러 맥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추천추천!
오랜만에 낮맥하려니까 왜케 기분이 좋아지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둥! 광주샘플러가 나왔어요~
간단한 안주도 함께 나왔는데요
5가지 맥주를 다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ڡ╹ )
제일 맛있었던 맥주를 물어보신다면..... 다 맛있어서 고를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로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감바스를 주문했어요~
탱탱한 새우와 바게트의 조합! 맥주랑 먹기 정말 좋아요~
수제 맥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미와 함께 맛있는 안주도 먹고! 밀밭양조장만의 분위기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밀밭양조장에 방문하실 때는 1913 송정역 시장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주차비에 송정역 시장 이용 고객은 1시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도 1913 송정역 시장을 방문하신다면, 이 곳 밀밭양조장에 들러보시는 건 어떠세요???
낮맥도 하고 수제맥주도 마시고 이 곳에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보세요~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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