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준호 "아내 5살 연상...누나라고 불러본 적 없어"
입력 2021.09.22. 09:08 댓글 0개[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펜싱선수 김준호가 연상의 승무원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펜싱 F4가 출연했다. 이들은 오상욱 혼자만 미혼이었고 김준호, 구본길, 김정환의 아내는 모두 승무원이었다.
이날 김준호는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김준호는 "제가 술 먹다가 가서 번호를 물어봤다. 처음에 제가 손목을 잡고 '혹시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 봤더니 손목을 뿌리치고 가더라.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자리에 갔는데 그냥 집에 갔더라. 그 옆에 있던 당시 아내의 지인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첫눈에 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지인이 아내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겠다더라.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닳았다. 그래서 그 지인의 연락처를 제가 받은 이후 그분이 우리를 연결시켜 줘서 아내와 조개구이집에서 따로 만났다"고 회상했다.
김준호는 "그때 술 한잔도 했다. 일주일 후 사귀기 시작했다. 아내가 저보다 5살 많다. 그때는 승무원인지도 나이가 더 많은지도 모르고 느낌이 왔다. 알고 보니 제가 손목을 붙잡았을 때는 다음 날 비행이 있어서 빨리 가야 했다더라. 당시 제가 대학생이고 돈도 없었을 때라 남자로 안 볼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호칭에 대한 질문에는 "여태 단 한 번도 누나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 사귀면서 '자기'라고 호칭을 바꿨다"고 답했다.
구본길은 "2살 연상의 아내를 클럽에서 만났지만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고 헤어졌다. 그리고 2년이 지났고 SNS에 낯익은 프로필이 떴다. 연락하다가 다시 1년이 지났다. 총 3년이 흘렀고 서로 공허하던 시기에 편하게 만나고 썸을 타다가 고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한 김정환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결혼 준비를 해야 해서 와이프가 혼자 '스드메'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이 밀리면서 함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이혼에 대해 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한방에 이혼을 결정하는 사람은 없다. 누가 이혼을 준비하고자 결혼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상민은 "끝나고 나면 단순하지만 끝나기 전까지는 참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마치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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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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