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시간여행지 양림동 투어, 양림교회와 오웬기념각

입력 2021.09.13. 12:12 댓글 0개

요즘 일기예보와 달리 비가 오락가락해 바깥나들이 계획을 세워놓고도 못 가는 경우도 많고 비가 온다고 해서 제쳐놓았는데 비가 안온 경우도 많고 이래저래 우중충한 날씨 덕에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요,

기분 좋으시라고 쨍하고 해 뜬 날 다녀온 양림동 투어로 만난 양림교회와 오웬기념각을 소개합니다.

양림동은 10년 전에 양림동 둘레길 지도가 막 나왔을 즘 지도 한 장 들고 양림동 한 바퀴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그 이후로도 광주 핫플로 갑자기 뜨기 시작해 요즘은 웬만한 광주 사람 치고 양림동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죠.

양림교회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교회 입구에 교회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양림 역사의 종 정원이 있답니다.

광주 근대역사를 상징하는 ​종을 중심으로 한 정원인데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한마을 한 뿌리 한 이름을 가진 세 형제 교회가 연합찬양하고 강단을 교류하고 역사의 숲 가꾸기, 담장 허물기, 역사 문화마을 만들기 등을 통해 낮은 데서 섬기는 연합 활동을 1998년부터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답니다.

5.18광주민중항쟁을 겪어온 종도 있어요.

5.18 때 양림교회 교인 중 사망 2명, 부상 10명(고문 피해 포함)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해요.

또한 광주 양림교회는 1919년 3.1운동에도 참여한 교회랍니다.

목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 남 장로회 선교부는 광주 선교를 위해 1904년 12월 선교사 벨과 오웬을 광주에 파견했는데요, 지금의 양림동에 사택을 마련하고 12월 25일 첫 예배를 드린 것이 양림교회의 시작입니다.

예배당을 마련한 것은 1906년인데요, 북문 안에 예배당을 지어 이전했고 1912년 북문 안 교회로 개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회가 폐쇄돼 남문밖에 다시 교회를 세웠으며 이후 여러분 나뉘었다 통합했다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인근에 광주기독병원을 세운 배유지 목사가 선교 목적을 세운 수피아여고, 숭일고등학교 등 학교가 있어 양림교회는 늘 학생들로 붐볐다는데요, 광주지역의 각종 사회운동과 계몽운동에 교회가 늘 앞장섰다고 합니다.

현재 양림교회는 머릿돌을 보니 1954년 5월 4일 준공했어요.

70년도 다 되어가는 건물이지만, 여전히 튼튼하게 서 있어 예배도 드린답니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인 양림교회는 붉은 벽돌과 하얀 테두리가 멀리서 봐도 눈에 탁 띄는데요, 폭은 좁지만, 기다란 수직형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아늑할 것 같습니다.

양림교회 바로 옆에 있는 오웬기념각은 1914년 순교한 오웬과 그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각으로 1919년 3.1운동 참여로 교회가 폐쇄되자 예배당을 신축할 때까지 임시 예배당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웬기념각은 광주시 기념물 제26호인데요, 오웬이 죽자 평소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생전에 할아버지를 위한 기념각을 지으려고 했던 오웬의 뜻을 따라 미국이 친지들이 보낸 성금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회색 벽돌을 네덜란드 풍으로 쌓고 내부는 목재 지붕틀이라고 합니다.

오웬기념각은 2012년 3월 KBS 2TV 수목드라마 허영만 원작의 '각시탈'의 한 장면을 촬영했어요.

그 외 양림동을 돌아다니며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출연자와 제작진이 150명이나 돼 양림동은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고 합니다.

양림동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영화 각시탈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오늘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광주 양림교회와 오웬기념각을 둘러봤는데요, 다음 양림동 투어는 어디가 좋을까요?

양림동을 걷다 보면 마치 1930년대 광주 어느 거리를 걷는 듯한 묘한 설렘이 있는데요, 저만 그런가요? 양림동에 오셔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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