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뷰와 풍부한 맛을 가진 전라남도 뷰 맛집 추천
입력 2021.08.03. 10:43 댓글 0개무더운 여름에 더욱 생각나는 먹킷리스트 여행!
전남에서 떠날 수 있는 아름다운 뷰와 풍부한 맛을 가진 여행지 어디가 있을까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힐링 뷰를 보고 있으면 더 꿀맛일텐데요~
바다, 산, 강, 숲! 다양한 힐링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라남도의 맛집 알려드립니다.
숲속 캠핑 분위기에서 즐기는 닭갈비 한상 차림 장성 옥정가든
☎ 061-394-2009
매일 11:3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마지막 주문 20:00
숲 속 캠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옥정가든은 달갈비 한상 차림이 대표 메뉴이자 이곳의 유일한 메뉴입니다. 메뉴가 하나만 있다고 먹을게 없지 않죠! 닭죽과 칼국수가 다양한 반찬과 함께 나와 주린 배를 채우면 숯불에 익혀 먹는 닭갈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양껏 먹을 수 있는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후덥지근한 여름엔 야외에서 식사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요, 실내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니 야외에서 숲 속 캠핑을 떠난 컨셉 사진 찍고 시원한 실내에서 여름 휴가 분위기 내면 딱 좋겠죠!
푸른 산과 강을 바라보며 힐링하는 곡성 지리산가는길
☎ 061-363-5842
매일 11:00 ~ 20:00 *월요일 휴무
초록빛 산림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피로한 눈도 편안해지고, 마음도 차분해지는데요! 곡성 지리산가는길에선 맛있는 식사 외에도 가만히 앉아 바깥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인기입니다.
특히 지리산흑돼지로 만든 등심돈까스와 치즈돈까스가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데요, 바삭한 튀김옷과 어우러진 두툼한 살코기를 베어물면 제대로 힐링할 수 있겠죠? 돈까스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2-3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뷰 맛집 지리산가는길에서 보내보세요!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 숲에서 맛보는 닭 숯불구이 순천 대숲골농원
☎ 061-741-1804
정겨운 시골 평상에서 모던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순천 대숲골농원! 리모델링을 하면서 야외 테이블에서 맛보는 숯불 구이는 어렵게 되었는데요. 대신 시원한 식당 안에서 담백한 닭고기를 맛보고 대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통 유리창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천천히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공원 내부에 카페와 다양한 포토존도 생겼다고 합니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대나무 숲 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식사로 뜨거운 더위를 날려보는 게 어떨까요?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전경과 깔끔한 브런치! 목포 대반동201
☎ 061-244-8884
매일 10:00 ~ 23:59
목포대교, 스카이워크, 해상케이블카 등 목포 랜드마크가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 맛집! 목포 대반동 201은 목포 관광명소가 가까운 핫플레이스입니다. 넓은 내부 홀 외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물멍 때리기 딱 좋은 테라스에 야외 좌석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닷바람 맞으며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피자부터 치킨까지! 대반동 201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다양합니다. 배는 맛있는 음식으로 채우고 눈은 노을 진 목포 바다 풍경을 담아갈 수 있는 뷰 맛집 제대로네요~
각기 다양한 뷰를 보여주고 있느 전라남도 뷰 맛집!
원하는 풍경에 따라 여름 휴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맛보고 즐길 곳 많은 전라남도! 여러분이 원하는 뷰는 무엇인가요?
안전하고 아름다운 전라남도로 또 찾아올게요 : D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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