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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신으로 뭉친 주먹밥 ´밥 콘서트´

입력 2021.05.07. 13:37 댓글 1개

40년 전, 광주 어머니들은 시민군인 우리 이웃들을 위해 주먹밥을 뭉쳐 건넸다.

시민들이 군홧발로 걷어차이고 진압봉으로 맞는 것을 지켜보다 ‘밥 먹고 힘내 이겨내자’며 동료인 이웃들에게 나눠준 주먹밥이다.

계엄군의 총부리 앞에서 두려움과 공포감을 이겨내고 주먹밥을 뭉칠 수 있었던 것은 내 이웃, 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광주에서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통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광주 주먹밥’으로 도전장을 낸 곳이 있다. 바로 주먹밥 전문점 ‘밥콘서트’다.

2020년 1월 문을 연 밥콘서트의 대표 메뉴는 단연 ‘5‧18 주먹밥 세트’다. 이 세트에는 광주 대표 음식인 상추튀김과 주먹밥, 멸치국수, 떡볶이와 밑반찬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우리 지역 쌀과 제철 식자재를 활용해 만든 주먹밥은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치대패, 제육볶음, 소고기표고, 무등산나물, 멸치, 매웁닭, 떡갈비, 참치마요, 김치즈바삭 등 메뉴도 다양하다. 여기에 쫄면, 등심돈까스, 낙지덮밥, 라면 등 다른 분식메뉴도 맛볼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서비스도 시작해 가게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주문으로 주먹밥을 맛볼 수 있다.

5‧18 주먹밥 세트 5,700원. 문화전당로35번길 5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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