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싫다…남도 명품 숲길로 떠날까?
입력 2021.05.06. 09:44 댓글 1개비대면 여행지의 인기가 커지면서 여행지도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걷고 싶은 전남 숲길’ 12개소를 선정했다. 그 중 봄에 걸으면 좋은 숲길 3곳을 소개한다.
‘봄의 신호탄’ 구례 지리산 밤재~현천마을길
지리산 둘레길도 여러 코스가 있다. 그 중 밤재~현천마을길 코스는 봄에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노고단을 바라보며 걷는 이 길은 약 5.2km에 달한다.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는 봄을 알리는 노란 산수유 군락이 모여 있어 지리산의 봄을 일깨워 준다. 특히 계척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할머니 산수유나무가 있다.
계척에서 밤배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30년 넘은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길목에는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이 숲을 지나면 구례와 남원을 이어주는 고개, 밤재가 나온다. 현재는 터널이 있어 쉽게 오갈 수 있지만 과거에는 고개를 넘어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경로: 지리산 밤재~현천마을길
○거리: 5.2km
○소요시간: 약 1시간 10분
‘단숨에 산 한바퀴’ 유달산 천년 숲길
목포의 둘레길은 3곳이다. 그 중 유달산 둘레길은 목포 시민들이 애용하던 산책로와 오솔길 그리고 문화유적을 엮어냈다. 총 4.3㎞ 구간으로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
해당 코스는 유달산 주차장에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도록 구성되어 있다. 바다바람과 숲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유달산 기암괴석과 다도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장소다.
아래쪽 일주도로는 접근이 쉽고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또 다른 자랑은 옛 수원지를 이용한 친수공간이다. 아름다운 생태 연못과 암벽의 폭포소리는 산행객의 발길을 멈춰 세우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코스경로: 유달산주차장~목포시사, 조각공원~어민동산~봉후샘 쉼터, 아리랑고개~수원지 뚝방길~학암사~유달산휴게소
○거리: 6.3km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물길 따라’ 곡성 섬진강 둘레길
봄은 섬진강을 거슬러 찾아온다. 섬진강 둘레길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으뜸은 섬진강변에 조성된 대숲길이다. 길이는 500m, 규모는 1만평의 대나무숲 입구에는 대숲의 유래가 만화로 안내되어 있다.
지금은 사랑받는 관광지이지만 아픈 역사가 존재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강변의 사금을 채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주민 중 한명이 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심어진 나무들이 모여 울창한 대나무숲을 형성했다.
이 길을 걷다보면 대나무숲 사이로 푸른 강물 빛과 하늘빛, 봉긋 솟은 오산의 자태를 볼 수 있다. 짙은 초록빛깔의 대숲길을 걷다보면 절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코스경로: 섬진강 대숲길~힐링생태 탐방로
○거리: 500m
○소요시간: 약 30분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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