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건강악화' 입원···"연명치료 하지 않겠다"(종합)
입력 2021.02.28. 19:57 댓글 0개"통장에 있는 잔액도 지정한 것에 봉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건강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천주교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최근 병환이 깊어져 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입원에 대한 의사가 없었지만, 입원 며칠 전부터 몸에 많은 통증을 느끼셔서 주변의 권고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지병 등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을 되찾아왔다. 1931년생인 정 추기경은 올해 만 90세다.
허 신부는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시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입원 전에 이미 정 추기경은 스스로 고령임을 감안해 주변에 많은 걱정을 끼친다며 많은 위험을 안고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신 상태였다"고 전했다.
염수정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신부·교인들에게 정 추기경의 병환을 전하며 기도를 청했다. 특히 지난 25일 교구 내 사제들에게 공문을 통해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님께서 병환이 위중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라면서 "정 추기경님을 위해 신자들과 함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실제 서울의 한 성당 주임사제인 어느 신부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정진석 추기경님이 지금 병환이 깊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시니 기도해달라"고 쓰기도 했다.
허 신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오래전부터 노환으로 맞게 되는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지난 2018년 9월27일에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명했다.
또한 2006년 자신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다. 만약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이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줄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 청원한 바 있다.
1961년 사제품을 받은 정 추기경은 1970년 6월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됐다. 그해 10월3일에 청주교구장이 됐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는 대주교로서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했다.
정 추기경은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추기경이 됐다.
2012년 은퇴 이후에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서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해왔다. 작년까지 거의 매년 책을 펴내왔다.
최근에는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허 신부는 "정 기추경이 자신의 통장에 있는 잔액도 모두 명동밥집, 아동 신앙 교육 등 본인이 직접 지정해 봉헌하도록 했다"면서 "현재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만약의 사태에 따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19로 직접 면회가 어려우니 정 추기경님을 위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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