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3차 발굴조사 내달 착수

입력 2021.02.23. 15:36 수정 2021.02.23. 15:36 댓글 0개
국가사적 지정·신청에 속도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즙석열 축조현황(2019년 2차 발굴)

전남문화재단이 내달 9일부터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도 기념물 제 151호)에 대한 3차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올해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국가사적으로 지정, 신청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입증한다.

방대형 고분은 전남도와 함평군의 지원으로 지난 2014년 시굴조사와 2018년, 2019년 두 차례 발굴조사를 추진했다. 조사 결과 국내 최대·최고 규모인 51×46×8.9m의 즙석분임이 밝혀졌다.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2019년 2차 발굴)

즙석분은 깬 돌을 이용해 봉분 전체를 덮은 양식의 무덤을 말하는데 전남 나주·함평·해남·화순과 한강유역, 경남 의령·거제·산청 지역에 한정돼 분포돼있다.

또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묘제양식으로 돌을 이용해 가장자리에서 정상부까지 사각형 형태로 4~5단을 쌓은 형식(함평 금산리식)이다.

출토 유물은 마한 토기류, 우리나라 최초로 출토된 일본 고분의 제사용 유물인 인물·동물모양 토제품, 중국 자기인 청자연판문완, 흑유도기 등이다.

분구 정상부 매장시설(추정)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은 앞선 조사를 통해 봉분 전체를 돌로 채운 독특한 묘제 방식과 외래 유물이 부장된 점, 고구려 적석총·백제 즙석 봉토분과 유사하며 멀리 중국·일본 즙석분과 비교·검토되는 점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3차 조사는 정상부 매장 주체시설, 분구 축조공정, 퇴적양상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국가 사적 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하고 고분의 성격 규명과 고대사적 가치 입증에 주력한다.

이동명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마한 고분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서는 마한사 실체 규명과 대국민 공감대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체계적인 조사·연구는 물론 학술대회·교육·홍보·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해 조속히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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