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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뮤비, 옮겨놓은 듯···베일 벗은 엔씨 '유니버스' 온콘

입력 2021.02.14. 23:37 댓글 0개
온라인 콘서트 화질은 좋지만…별다른 특징은 아직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강점
[서울=뉴시스] 몬스타엑스. 2021.02.14. (사진 = 유니-콘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몬스타엑스'의 누아르 풍 '러브 킬라' 뮤직비디오가 무대 위로 옮겨진 듯했다.

대형 화면 속에서 헬리콥터가 등장하고, 몬스타엑스 주헌이 뮤직비디오에서처럼 버스 뒷문에서 등장했다. 강렬한 화염이 화면을 붉게 물들이고,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격렬한 안무가 펼쳐졌다.

14일 오후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의 첫 온라인 라이브 합동 콘서트 '유니-콘(UNI-KON)'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4시간가량 스트리밍된 '유니-콘'은 선명한 화질을 뽐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하이 퀄리티 뷰'를 통해 볼 때 생생했다. 다섯 개 화면으로 나눠볼 수 있는 '멀티뷰 전환'도 유연했다.

다만 일부 그룹의 무대에서 과도하게 사용된 레이저 등은 조율이 필요해 보였다. 같은 시각 유튜브 유니버스 채널을 통해 중계된 화면은 싱글뷰만 제공했고, 자막 없이 화면만 송출됐다.

이번 콘서트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사전부터 주목받았다. 몬스타엑스 외에 강다니엘, 더보이즈(THE BOYZ), 박지훈, CIX, 아스트로(ASTRO), 아이즈원(IZ*ONE),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우주소녀, AB6IX, 에이티즈(ATEEZ), 위아이(WEi), 크래비티(CRAVITY) 등 아티스트 14팀이 참여했다.

특히 오마이걸의 '돌핀'에서 그래피티 아트 같은 'DA'의 화면 가득한 영상, 아스트로 무대의 우주영상 등이 돋보였다.

[서울=뉴시스] 오마이걸. 2021.02.14. (사진 = 유니-콘 캡처) photo@newsis.com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강점하지만, 후발 주자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와 차별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유명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의 플랫폼인 만큼 화려한 확장현실(XR)을 기대했으나, 이 역시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이날 콘서트는 유니버스의 출발을 알리는 무료 공연이었다. 엔씨가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르다.

실제 유니버스는 이번 온라인 콘서트 외에, 플랫폼을 이용 중인 K팝 아이돌 그룹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K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달려라 방탄'을 통해 이미 아이돌 관련 웹콘텐츠는 증명이 됐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사설탐정으로 변신한 예능 '에어리어 51 : 더 코드(AREA 51 : THE CODE)', 강다니엘이 비밀 요원 K로 활약하는 예능 '에이전트 블랙잭 K' 등이 인기다.

강다니엘은 자신이 빠져 있는 유니버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프라이빗 메시지'를 들었다. 스타가 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강다니엘은 "단톡 방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에이티즈는 오디오 추리 퀴즈쇼 '더 클루(THE CLUES)'에 대해 흥미로워했다.

[서울=뉴시스] 강다니엘. 2021.02.14. (사진 = 유니-콘 캡처) photo@newsis.com

지금은 다듬는 과정…네이버·빅히트와 겨룰 수 있을까그러나 유니버스는 아직 다듬는 과정 중이다. K팝 팬덤의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아바타의 어색함 등에 대한 지적이 많다. 다행인 건 유니버스의 피드백이 비교적 빠르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프라이빗콜의 '썸' 기능을 없앤 것이 예다.

다만 유니버스가 그룹 '펜타곤'의 팬덤 이름과 겹치는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펜타곤의 팬덤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 중이다. K팝 팬덤은 이미 선점하고 있는 타이틀을 존중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여긴다.

더 큰 과제는 네이버와 빅히트 그리고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연합한 위버스컴퍼니와 맞대결이다. K팝 원조 플랫폼으로 통하는 브이라이브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지닌 방탄소년단·블랙핑크를 보유한 만큼, 겉보기엔 화력에서 밀린다.

하지만 엔씨의 자금력과 기술력이 만만치 않고 라인업을 채워나간다면, 그래도 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추후 엔터업계의 큰손 CJ ENM과 손을 잡고 연내 합작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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