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남도 일출

입력 2020.12.30. 13:50 댓글 1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매년 새해를 기념했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 됐다. 이 같은 상황에 최대한 접촉을 피해 잠시 잠깐 차 안에서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여행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파가 몰리는 때를 피해 드라이브 스루로 즐길 수 있는 일출과 일몰. 바다가 보이는 대교를 따라 만날 수 있는 군산 대장도부터 신안 증도, 장흥 소등섬까지. 서해와 남해 속 아름다운 일출이 펼쳐진 전라도 곳곳을 소개한다.

#서해

◆군산 고군산군도 대장도

새만금 방조제에서 바라본 일몰. (사진제공=블로거 milkiewhite)

군산 대장도는 광주에서 1시간 40여분 거리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변산바다로,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다.

섬 곳곳은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 경관이 인상적이다.

군산 고군산군도 대장도. (사진제공=블로거 milkiewhite)

이 중에서도 고군산군도 대장도 부둣가는 차 안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볼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 고군산군도 대장도. (사진제공=블로거 milkiewhite)

특히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 63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뷰 포인트로 자리잡아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군산 고군산군도 대장도. (사진제공=블로거 milkiewhite)

일출이 시작되면 부둣가 앞에는 크고 작은 섬들과 그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감상할 수 있다.


◆신안 증도 버지선착장

신안 증도 버지선착장. (사진제공=블로거 hueuwon)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천사섬'으로 불리는 신안.

이 중 증도는 가볼만한 곳이 많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2위(2012년)를 차지했다.

신안 증도 버지선착장. (사진제공=블로거 hueuwon)

증도는 영광 칠산대교를 지나 송도교, 사옥대교, 증도대교를 거치면 만나볼 수 있다. 

신안 증도 버지선착장. (사진제공=블로거 hueuwon)

광주에서는 영광을 거쳐 가면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증도에 들어서면 동쪽에 위치한 버지선착장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신안 증도 버지선착장. (사진제공=블로거 hueuwon)

탁 트인 해안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갯벌, 바다색이 인상적인 곳이다. 


#남해

◆장흥 남포마을 소등섬

장흥 남포마을 소등섬. (사진제공=전남도)

장흥반도 동쪽에 자리한 남포마을 속 바위섬, 소등섬이다. 광주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소등섬은 '모세의 기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썰물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져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장흥 남포마을 소등섬. (사진제공=전남도)

특히 일출이 시작되면 섬 뒤편으로는 득량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해가 떠올라 장관을 이룬다.

바다 건너편으로는 고흥 녹동에서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 적대봉의 산자락도 만나볼 수 있다.

장흥 남포마을 소등섬. (사진제공=전남도)

잔잔한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11월부터 3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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