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쇠위에 올려져 서서히 익어가는 삼겹살과 버섯.

흔히 볼 수 있는 낭만 가득한 바베큐 풍경이지만 이보다 조금 더 특별한 바베큐를 자랑하는 곳들이 있다.

다른 바베큐들과는 차원이 다른 돌판바베큐가 그것. 야성미 넘치는 구례 속 돌판 바베큐 펜션을 소개한다.

# 리얼 돌판, '수풀림펜션'

주소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142-22(외곡리 1179)

문의 : 010-3334-4600

섬진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풀림펜션.

객실은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펜션은 탁트인 리버뷰를 비롯한 경치가 장관이지만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 곳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특별시설인 '돌판 바베큐'다.

숯불과 석쇠를 이용한 바베큐는 펜션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곳의 바베큐는 마당에 조성된 4개의 돌 화구위에서 직접 즐길 수 있다.

넓은 돌판 아래로 가지런히 패인 장작을 화구에 집어넣고 불을 붙이면 금새 돌판이 뜨거워진다.

돌판 바베큐는 기름진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류가 돌판과 잘 어울린다.

다만 돌 화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가 꽤 뜨겁기 때문에 주의해야 된다.

숙박요금 : 130,000원~235,000원 (객실별 상이)

# 불멍도 가능, '섬진강하늘풍경펜션'

주소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142-14

예약문의 : 010-4993-4307

넓찍한 마당을 자랑하는 섬진강하늘풍경펜션. 푸른 잔디밭과 아기자기한 화단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객실은 고즈넉한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풍광이 아름다운 펜션으로 남을 뻔한 이 곳 역시 돌판을 이용한 바베큐가 가장 큰 인기 요소다.

이 곳의 돌판 바베큐는 벽돌과 시멘트로 만들어진 원형의 화구에서 가능하다.

숯과 장작을 한데 모아 지펴진 큰 불 위로 화강암 돌판이 올라간다.

원형 화구에는 불이 새어나갈 틈이 없어 고기를 굽기에 보다 수월하다.

고기를 모두 굽고 남은 불로 챙겨온 고구마 등을 구워보는건 어떨까.

이외에도 캠핑을 해야 즐길 수 있을 것만 같던 '불멍' 또한 가능해 돌판 바베큐는 단연 인기다.

숙박요금 : 80,000원~230,000원(객실별 상이)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