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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AMAs' 2관왕···'라이프 고스 온' 피날레

입력 2020.11.23. 14:45 댓글 0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3년 연속
'페이보릿 듀오/그룹' 2연 연속
테일러 스위프트, 3년 연속 '올해의 아티스트'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AMAs. 2020.11.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s)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을 안았다.

세계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와 영향력이 기반인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등 톱 팝스타를 제치고 이 상을 따냈다. 2018년, 2019년에 이어 무려 3년 연속 수상이다.

주요 부문인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부문에서도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 파이브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해당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머물로 있는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AMAs. 2020.11.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멤버들은 "아미분들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감사하다. 현장에서 직접 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서울에서 연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상을 받았는데, 불확실하고 회의감으로 가득했던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희는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 이번 신곡을 통해서도 아미분들에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발매한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코로나 19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가 공개 2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넘기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민 공연장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다. 작년 10월 이곳에서 이전 월드투어를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같은 곳에서 새로운 투어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AMAs. 2020.11.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올림픽주경기장은 '라이프 고스 온'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하는 등 팬덤 '아미'와 함께 마주하며 공연할 수 있는 곳의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날 어깨 수술 이후 재활로, 온전히 팀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슈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거머쥔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함께 선사했다.

'라이프 고스 온'을 부를 때 차분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를 물들였던 반면, '다이너마이트' 무대에서는 밝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선사했다. 아미밤(응원봉)으로 수놓인 객석과 불꽃은 압권이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한다. 팬 투표가 기반이라, 수상하는 가수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한편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스위프트는 3년 연속 이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6번째 이 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신인'으로는 미국의 떠오르는 팝스타 도자 캣(Doja Cat)이 뽑혔다. 도자 캣은 지난 5월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세이 소'로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급부상 중이다.

미국 컨트리 팝 듀오 '댄 앤 셰이'(Dan + Shay)와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함께 부른 '10,000 아워스'가 '올해의 컬래버레이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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