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한적한 전남 여행지
입력 2020.11.19. 15:24 댓글 3개마스크를 쓰고 다닌 지 어느덧 반년. 작년 이맘때 SNS를 보니 '이때가 좋았지~'하며 여행 생각이 간절해진다. '#작년이맘때', '#여행가고싶다' 등의 태그와 함께 그때의 사진을 다시 한번 올려본다.
사진 올리는 것마저도 조심스러운 요즘. 코로나19가 잦아들면 가봐야 할, SNS에 올려도 눈치 보이지 않는 한적한 전남 여행지를 소개한다.
#고흥 '미르마루길'
전남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 840
우주항공의 메카 고흥에서 승천하는 용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용과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 '미르'와 '마루'가 합쳐진 '미르마루'길이 그 주인공이다.
미르마루길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용바위까지 약 4km에 전망대와 하늘다리, 용 조형물 등으로 잘 조성된 이색 탐방로다.
한적한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와 용굴, 사자바위 등 볼거리가 다양해 그 즐거움을 더한다. 탐방로의 끝에 다다르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용 조형물은 놓칠 수 없는 포토존이다.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코로나 블루를 날려버리자.
#완도 '장기미 해변'
전남 완도군 청산면 읍리 산
느림의 미학이 아름다운 섬 '청산도'. 그중에서도 슬로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있다. 청산도 명품길 1코스 '범바위' 주변에 위치한 '장기미 해변'.
가는 길이 비교적 험해 많은 이들이 찾지 않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때 묻지 않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모래가 아닌 몽돌해변으로 돌멩이가 공룡알처럼 크고 둥글어서 '공룡알 해변'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부신 완도 바다를 감상하며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근심마저 사그라드는 기분이다.
#영암 '활성산' 풍력발전단지
전남 영암군 금정면 활성산길 219
우리에게는 '서광목장'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영암 활성산. 과거 호남의 3대 일출 명소로 유명했던 이 곳은 현재 풍력발전 단지로 탈바꿈했다. 현재 하부는 태양광 공사 중으로 과거의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찾는 이가 적고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그냥 찾아가도 좋지만 캠핑 의자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 봄에는 철쭉이 피고 가을에는 억새가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해질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한다. 최여정기자 lovesunyj@srb.co.kr 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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