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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바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내년 개통

입력 2020.10.18. 09:41 댓글 0개
5월 착공 공정율 23%…새로운 관광수요 기대
[해남=뉴시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사진=해남군 제공) 2020.10.18.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내년 하반기 개통된다.

해남군은 민간자본 350억원이 투입되는 울돌목해상케이블카 공사를 내년 상반기 완료하고, 9월에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전 본격 개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착공한 공사는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총길이 960m의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 일원 1854㎡(지하 1층, 지상 3층)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 일원 504㎡(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강장 등이 건립된다.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명량해협은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의 수로이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고 불린다.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 안팎)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이다.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회오리 바다'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과 스카이워크, 인문학 하우스 조성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진도와 패키지 관광 콘텐츠 개발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군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면서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부서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통합조정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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