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환자들을 위한 '미술테라피', 최순임개인전 개최

입력 2020.09.21. 17:47 수정 2020.09.22. 10:08 댓글 0개
최순임 개인전 동행재활요양병원서 22일부터
최순임 작 '면앙정 연가'

환자들과 의료진에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열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순임 개인전 '봉 브와야주(Bon voyage)-우리 함께 오길 잘했어'가 22일부터 연말까지 동행재활요양병원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환자들과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 예술적 향유의 기회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작가는 회화와 입체작품 40여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중 '상처, 별이되다' '무등, 숲에 깃들다'는 작가 자신이 유방암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견디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위로하고자 작업실 블라인드 위에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 자신이 치유 받은 이 작품들은 힘든 치료와 재활을 견뎌내고 있는 환자들, 아픔을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도 치유와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 이전부터 간호사관학교와 병원 등에서 전시를 열어오는 등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곳을 찾아가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최순임 작 '여행자의 노래'

최 작가는 "코로나 시대에 잠깐의 외출도 하지 못하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환자와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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