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바나나 통해 행복 바이러스 받아가세요

입력 2020.09.16. 15:57 수정 2020.09.16. 15:57 댓글 0개
박희정 ‘복덩이 바나나-그림일기’
18~29일 예술의 거리 갤러리S
박희정 작 '복덩이 바나나-사랑해'

지난해 바나나를 주제로 한 첫 개인전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바나나작가'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박희정 작가가 희망과 복을 상징하는 바나나로 다시 한번 개인전을 갖는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어하는 이때, 지친 이들에게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운을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정 작가가 개인전 '복덩이 바나나-그림일기'를 18일부터 29일까지 동구 예술의거리 갤러리S에서 갖는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 연말 선보인 개인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으로 9개월 만의 자리다. 첫 개인전에서 바나나를 소재로 한 회화, 조각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바나나 작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바나나를 통해 희망과 행복, 사랑을 전하려한다.

박희정 작 '복덩이 바나나-나에게 바나나'

작품은 13점의조각과 17점의 회화로 구성된다. 특히 2.5m에 이르는 대형 조각 '바나나 여신상'은 압도적인 크기와 유쾌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이번 전시의 상징물이자 마스코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속 바나나는 대부분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 위쪽에 위치한다. 이는 바나나를 '복'된 것으로 상징한 것이라 작가는 설명한다.

박 작가는 "사람들은 주술사나 부처와 같은 느낌을 풍기고 동물들은 왕관을 쓰고 있는데 그 위로 바나나를 위치시킴으로써 대단한 동물이나 사람도 우러러 보는 것이 바나나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즉 바나나는 이들에게 희망이자 복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희정 작 '복덩이 바나나-그림일기'

바나나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박 작가는 어린 시절 바나나가 귀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어릴 적 아주 귀했던 과일 중 하나가 바나나로 한 입 먹게 되면 달달한 맛이 퍼져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다음에 또 먹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갖게 한 존재였다"면서 "최근에는 나를 또 작업할 수 있게 만드는 '복덩이'가 됐다. 모두가 내 작품을 통해 유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작품들은 보고 있으면 유쾌한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든다. 밝고 유쾌한 색감, 인물들의 재치 넘치는 표정과 포즈, 작가의 행복한 일상이 스며있는 배경 등이 미소의 연원이다.

박 작가는 "작품 속 바나나가 의미하는 긍정적 메시지들이 관람객들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바나나의 기운들이 널리 퍼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