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흔적을 간직한 곳, 보성여관
입력 2020.09.16. 11:33 댓글 0개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인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보성여관’은 해방 이후부터 한국 전쟁까지 모든 시대적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저는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을 직접 보고 느껴 보고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당시 번화가였던 벌교는 일본인의 왕래가 잦았고 그 중심에 자리한 ‘보성여관’은 5성급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시설을 갖췄다고 합니다. 보성여관은 2004년 역사 및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보성여관의 관리단체로 지정되어 2년간의 복원사업을 거쳐 2012년 6월 7일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새롭게 개관하였습니다.
복원된 보성여관은 벌교와 보성여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전시장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카페,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소극장, 그리고 실제로 그 시대의 숙박시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숙박동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보성여관의 관람시간은 10:00~ 17:00까지 이며, 오후 4시 30분에 마지막 입장이 마감됩니다. 입장료는 1,000원 음료는 4,000원입니다. 음료 구매 시 입장료는 무료이니 참고하세요.
이곳은 조정래 작가가 대하소설인 ‘태백산맥’을 집필한 장소를 재연해놓은 곳입니다.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태백산맥 문화거리’는 보성여관 외에도 벌교우체국, 벌교읍사무소, 금융조합 등 여전히 실존하고 있는 시설물이 많이 있으니 함께 방문 해보세요!
실제로 김영하 작가님께서도 이 곳 보성여관에 방문하셨네요~ 멋진 싸인이 액자에 걸려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근현대시대의 실제 교과서, 그 시절 사용했던 악기, 사진들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보성여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보성여관의 가치, 보전관리 및 운영 원칙 등 보성여관의 역사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은 역사교육이 될 것 같네요.
카페와 전시관 외에 실제로 보성여관에서 숙박이 가능한 숙박동도 있습니다. 숙박동은 다다미방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실은 15:00시 이후 퇴실은 다음날 오전 11:00 이전입니다. 보성여관 숙박 예약 시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이나 단체 또는 장애인은 할인을 받으실 수 있으며 숙박시설 이용 시 입장요금은 무료입니다.
이용요금은 위 사진 또는 보성여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숙박동 또한 오래된 공중전화기, 툇마루나 고무신처럼 옛 정취가 느껴지는 소품이 많이 있습니다. 보성여관은 벌교 안의 근현대 삶을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교실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또한, 간단히 산책이 가능한 정원이 있어 주말에 가족끼리 힐링여행으로도 추천드립니다.
옛스러움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보성여관의 관람을 모두 마치셨다면 바로 옆 가게인 개구리문구점도 함께 들러 보세요. 학용품이나 준비물 마저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만나보기 힘든 그때 그시절 문구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원짜리 하나로도 즐거울 수 있었던 뽑기나 오락기도 있으니 여러분의 추억을 함께 되살려 보세요.
소설 ‘태백산맥’을 보고 듣고 자란 저에게 ‘보성여관’ 방문은 유독 설레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태백산맥’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더라도 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세월을 직접 느끼기에 충분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의 첫 페이지를 열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광주시가 알려주는 '벚꽃 명당' 어디? 사진=광주시 제공봄바람과 함께 벚꽃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도시공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벚꽃 만개 시기를 앞두고 도시공원 내 벚꽃명소를 소개했다.사진=광주시 제공우치근린공원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눈처럼 날리는 벚꽃 비를 맞을 수 있는 곳이다. 관람차를 타면 한 폭의 그림같은 벚꽃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패밀리랜드와 동물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상록근린공원은 벚꽃시즌마다 사람이 몰리는 지역 대표 벚꽃명소다. 커다란 팝콘같은 큰 벚꽃이 많이 피어 기념사진을 찍기도 좋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잠시 산책을 하다보면 일상의 피로를 잊을 수 있다.사진=광주시 제공수완호수공원(수완제), 쌍암근린공원, 본촌근린공원(양산제)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의 시간을 내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걷다보면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한다.이 밖에 광주천변, 너릿재 벚꽃길도 봄나들이하며 벚꽃을 즐기기 좋다.김재중 도시공원과장은 “가까운 공원에서 따뜻한 봄햇살과 함께 벚꽃을 감상하며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 바란다”며 “시민들이 도심공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한 공원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매광주 제공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매광주(https://tour.gwangju.go.kr/home/main.cs)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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