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정환 원정 도박 의혹 본격수사
입력 2010.09.15. 07:00 댓글 0개필리핀 세부 원정도박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겸 MC 신정환씨(35)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검사장 노환균)은 11일 한 시민이 신씨를 도박 및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같은 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석우)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통상의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부가 아닌 외사부에 배당,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 외에도 추가 범법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검찰은 고발장에 적시된 기초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고발인의 고발취지를 조사한 뒤 신씨에 대한 조사도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신씨가 원정도박을 해 실정법을 위반했다"며 신씨를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A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씨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반 국민들이 가지는 상실감은 더 커질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신씨의 위법 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신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신씨가 도박설이 최초로 제기된 이후 팬카페에 뎅기열로 입원 치료 중인 사진을 올리면서 더욱 커졌다.
SBS TV '한밤의 TV연예'의 취재결과 신씨의 몸 상태가 정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린 것이다.
한밤의 TV연예에 따르면 신씨가 뎅기열로 치료받았다고 주장한 세부 닥터스호스피털 의료진은 "(신씨의 경우) 열도 없고 피부 발진도 없었으며 휴식을 위해 병원에 들른 것일 뿐"이라고 증언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신씨 소속사는 현지로 직원을 보내는 등 사태 해결에 부심하고 있다. 신씨 소속사는 "신씨에게 사실을 확인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몇몇 언론은 최근까지 "신씨가 도박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지인들과 도박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해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신씨는 2005년에도 도박 혐의로 한차례 입건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1억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당시 신정환의 매니지먼트사는 "고소인이 1억8000만원의 부채를 갚지 않았던 것은 신정환의 지인이며, 신정환은 단지 보증을 섰을 뿐 부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았음을 확인해 고소를 취하한다고 말했다"며 사건을 잠재웠다.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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