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윤손하, 아주 쓸모있는 도쿄 가이드랍니다

입력 2010.09.15. 07:00 댓글 0개



탤런트 윤손하(35)가 10년간의 일본 생활기를 담은 에세이집 ‘소소한 도쿄’를 펴냈다.

윤손하는 14일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렵더라. 경험이 많지 않아 글 솜씨가 좋진 않지만 소박하게 썼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바꿔주고 싶었다. “보통사람들이 ‘도쿄’를 생각하면 화려하고 멋지고, 이런 이미지만 있지 않나. 하지만 구석구석 소소한 것들이 참 많다. 도쿄의 소박한 면을 책에 담았다.”

단순히 도쿄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도쿄는 화려하지만 조금만 구석을 보면 몇 십 년 동안 운영돼온 구멍가게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런 게 매우 좋았다”며 “10년간 생활했으니 할 얘기가 얼마나 많겠나. 간략하게 줄여 쓰려니 참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도쿄의 소박한 곳들을 추천한다. “사람들이 도쿄 관광을 오면 하라주쿠, 시부야, 오모테산도, 이런 곳을 많이 간다. 내가 생활했던 곳은 ‘에비스’인데 작고 산책하기 좋은 동네”라며 “옆집 할머니가 빗자루로 청소하는 소리에 잠을 깨곤 했다. 내가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그런 소박한 것들이 그리웠다”고 기억했다.

유쾌함이 가득한 나카메구로, 아기자기한 매력의 지유가오카, 세련된 감성의 다이칸야마, 옛것의 향취가 가득한 산겐자야, 알록달록한 시모기타자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후타고타마가와 등 소박하면서도 다채로운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입소문난 소바, 정갈한 일본 가정식, 명물 닭꼬치, 추억이 담긴 불량과자 등 46곳의 보석 같은 가게들도 알려준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일화들도 잊지 않았다. 히라가나도 모르고 일본에 와서 고생한 사연, 방송 녹화 중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린 사연,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의 차이점, 한국과는 너무 다른 일본인 친구 사귀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처음엔 자신의 이야기가 일반화되는 것이 두려웠다. “문화 차이 등 내가 느낀 점을 적고 싶은데 이게 나만 이런 건지 다른 한국 사람도 이런 건지 잘 모르겠더라. 내가 쓴 한 마디가 ‘일본 사람들이 다 이래’ 이런 식으로 전체의 의견이 될까 걱정됐다.”

그래서 한국 친구 뿐 아니라 일본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탤런트 유민(31·일본)과도 자주 통화했다. 리서치까진 아니지만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알뜰 주부로서의 모습도 자랑한다. 집이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팁, 주방용품 수납법, 남은 카레 활용법, 소바 맛있게 먹는 법, 집에서 하는 알뜰 스킨케어 등 ‘엄마’와 ‘아내’로서의 살림 노하우가 곳곳에 숨어있다.

이제 시작이다. 10년간의 시간을 이 한 권에 다 담을 순 없다. “이 책을 시작으로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더 담아볼까 한다”는 귀띔이다. 296쪽, 1만3000원, 페이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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