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과 과수원이 어우러진 카페
입력 2020.07.31. 11:35 댓글 0개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 SNS에 초록초록한 교외 카페 다녀왔다는 소식이 많이 보이는 이유가 코로나19 때문에 바깥출입은 망설여지고, 그래도 이렇게 청량한 여름날 집에만 있기는 너~~~~~~무 아쉽기 때문인 것 같아요ㅜㅜ
최대한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느끼고 싶은 현대인들의 모습이 투영된 것 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의 카페를 추천해드릴려고 해요.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장성카페, 카페드봉봉입니다.
카페 드 봉봉
<카페드봉봉 방문 방법>
주소: 전라남도 장성군 진원면 초동길1 / 주차가능!
<대중교통>
광주종합버스터미널 - 카페드봉봉
택시 이용 24분 거리 (14.9km)
광주역 - 장성역 (무궁화호 28분 소요)
광주송정역 - 장성역 (무궁화호 13분 소요)
목포역 - 장성역 (ITX-새마을 56분 소요)
익산역 - 장성역 (ITX-새마을 44분 소요)
장성역 - 카페드봉봉
택시 이용 18분 거리 (13.6km)
언뜻 보면, 큰창이 있는 인테리어를 아주 잘 해놓은 듯한 이곳이 바로 카페드봉봉이랍니다^^
바로 옆에 순두부가게가 있어서 처음엔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데로 가면서도 이게 맞나 긴가민가 했어요.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예정인 여러분들. 그곳이 맞습니다ㅎㅎㅎㅎ
길을 따라서 코너를 돌면 주차장이 있어요.
넓은 주차장이니 자차를 이용해서 오신 분들은 그곳에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정말 청량함이 날씨로 표현 된다면 이 날이라고 할 만큼 하늘도 정말 파랗고 날씨가 좋은 날 방문했는데요.
장성핫플 카페드봉봉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보다 저처럼 맑은 날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파란하늘이랑 잘 어울려서 너무 예쁘거든요 ㅎㅎ
왜냐하면 바깥에 이쁜 야외테라스가 있거든요!
하늘하늘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커피 한잔 하는 기분 다들 아시잖아요??
인테리어도 감각있게 잘 꾸며져서 인생샷 예약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문을 열고 바로 앞에 들어가면 포토존 처럼 보이는 공간과 화장실이 양옆으로 있습니다
카페드봉봉은 옆쪽으로는 마을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민의 일상을 위해 마을 쪽으로는 산책을 금한다고 해요ㅎㅎ
한적한 시골느낌을 만끽하며 산책을 하고 싶은 분들은 마을 쪽 말고 옆에 과수원 쪽 길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카페드봉봉은 노키즈존은 아니네요.
하지만 다른 손님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금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상식이겠죠?
카페드봉봉은 평일엔 오후 8시 50분까지, 주말엔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답니다~
카페드봉봉의 메뉴판인데요.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얼그레이홍차를 시켰어요.,
시그니처메뉴로는 말차라떼가 있는데 다른 테이블 보니 많이들 시키시더라고요ㅎㅎ
제가 앞서 바로 옆에 순두부가게가 있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초동순두부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모든 음료가 1000원 할인 된다고 하네요.
식사를 옆에서 하고 카페를 방문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은 더워서 어디 돌아다니기도 싫잖아요.
매콤한 순두부찌개 먹고 카페와서 달달한 디저트 먹으면 완벽한 단짠의 조화~><
카페드봉봉에는 마카롱과 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도 있었어요ㅎㅎㅎㅎ
저는 당근케이크도 하나 주문했답니다.
카페 인테리어는 정말 신경을 많이 쓰신게 느껴질만큼 이뻤어요ㅜㅜ
큰 창으로 넓은 과수원과 파란 하늘이 한눈에 보였고요.
의자도 다양하게 있어서 각자가 편한 스타일 의자에 앉으시면 될 것 같아요.
창문넘어 예쁜하늘과 과수원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소확행이 느껴져요!!ㅎㅎㅎㅎ ><
특이한 점은, 카페 내부 곳곳에 식물들이 있다는 거에요.
천장에 걸린 것, 작은 화분, 큰 화분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함께 있으니 더 근교에 놀러나온 듯한 기분이 커지는 느낌이였어요.
식물인테리어는 어디든 어울리죠~!@
또 뒷쪽으로 가시면 넓은 창이 하나가 더 나오는데요~
앞은 이쁜 화단이 보여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앞의 풍경을 구경해도 참 평안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매장은 넓은 편이지만, 의자나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어서 서로 대화의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질 것 같더라고요.
가뜩이나 코로나땜에 사람들과 띄어앉아야 하는데 최적인것 같았어요 ㅎㅎ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라서 옆에서 책을 읽고 계시는 손님들도 계셨어요.
제가 주문한 당근케이크와 얼그레이 홍차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닷!!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고소한 맛의 원두 맛이였어요.
얼그레이 홍차도 역시 맛없없(맛이 없을수 없다) 이였구요 헤헤
당근케이크는 나오자마자 너무 놀라서 이건 찍어야해!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아메리카노 잔이 긴 편이였는데 거의 절반을 차지 할 정도의 크기와 길이를 자랑했거든요.
간단한 디저트 하나 먹어야지 ~ 하면서 시킨 건데 너무 커서 놀랐고 크림과 시트도 고소하고 달달해서 순삭한 디저트였습니다.
너무 커도 다 먹을 수 있다!!
언택트가 중시되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잠깐 장성으로 드라이브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큰 창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며 인생샷도 찍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즐겨보세요.
저는 다음에도 더 좋은 공간, 더 가고 싶은 전남 명소 데리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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