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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푹~ 파묻히고 싶은 날엔

입력 2020.05.25. 11:57 댓글 0개

도시를 떠나 자연에 푹~ 파묻히고 싶은 날이 있죠?

영광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백수 해안도로의 칠산정과 매간당 고택을 소개해드릴게요!

영광 칠산정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유명합니다.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도 있지만 봄이면 피는 벚꽃과 동백꽃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 날에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면 꽃과 바다를 한번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데 안전하게 차안에서 즐기는 꽃놀이를 하기에 제격이죠!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드릴 곳은 백수해안도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칠산정입니다~

근처에 영광대교가 있기 때문에 영광대교 > 칠산정 > 카페 레드힐까지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합니다.

멋드러진 풍경을 자랑하는 영광대교를 지나 칠산정에 도착하면 두 가지 길이 나와 살짝 고민합니다.

칠산정 바로 앞에 건강 365계단이 있기 때문인데요~ 365계단은 내려가는 길이고 칠산정은 올라가는 길이라 둘 중 어느 길로 가볼까 고민하게 되지만 칠산정 입구의 동백꽃길이 제 발길을 붙잡습니다.

새빨간 동백이 양 옆으로 끝없이 펼쳐져있어 흡사 동백동굴을 걸어가는 기분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동백동굴을 지나 칠산정에 오르니 영광의 해안도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이 흐려 조금 아쉽지만 회색빛 바다와 대비되는 맑은 하늘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와도 참 아름답겠구나 생각하며 칠산정을 내려오니 기념탑이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되어 2008년에 세워진 기념탑입니다.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는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만큼 언제와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영광대교부터 동백꽃길과 칠산정을 모두 구경하셨다면 마지막 코스로 백수해안도로가 보이는 바다뷰 카페 레드힐이 있습니다.

칠산정에서 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넓은 내부와 맛있는 음료도 있지만,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다 속에 들어앉은 느낌을 주는 통유리창 때문입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이 전부 통유리로 되어있어 영광바다가 눈 앞에서 일렁입니다.

바다 속에 사는 인어공주의 방이 전부 통유리로 되어있다면 이런느낌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꽃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광으로 떠나보세요~

첫 방문도 재방문도 후회가 없는 곳, 전라남도 영광입니다!

매간당 고택

전라남도 영광에는 정말 멋진 고택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택 가운데 민간 고택으로는 가장 큰 고택이라고 합니다.

원형이 거의 보존되어있는 영광의 매간당 고택 함께 가보실까요?

멀리서도 웅장한 기운으로 맞아주고 있는 영광 매간당 고택입니다.

고택 앞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도 용이하더라고요.

매간당 고택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연안김씨의 종가라고 합니다.

조선 후기 지방 상류 양반집의 규모와 배치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가옥이라는데, 자세한 정보는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매간당 고택의 상징하면 바로 이 대문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볼 수 없는 멋진 건축 양식을 사용해서 정말 볼만하더라고요. 그리고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용문양이 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를 보면 상류 양반집의 규모를 더욱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매간당 고택에 들어가보니 정말 보존과 관리를 잘 해놓으셨더라고요.

옛 정취가 느껴지는 돌길을 따라 구경을 시작해봅니다.

멋스러운 기와, 나무기둥, 돌계단 등의 모습과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정원에서 조선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연못까지 잘 갖추어진 매간당 고택.

정말 여기에서 바로 살아도 좋을 것 같은 아름다움이었어요.

마루, 옛 문창살, 현판 등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더 멋있게 보이고, 조선시대의 느낌을 현재에도 볼 수 있어서 참 신기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쪽으로는 다른 곳들을 더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주민이 실제 거주하고 있어 들어가서 구경은 할 수 없었습니다.

뒤뜰로 나가보면 초가집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도 정말 보존을 잘 해놨더라고요. 과거의 머슴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솟대를 실제로 보니 참 신기했어요.

영광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영광 매간당 고택.

다가오는 6월부터 전라도 종가문화를 느껴보는 ‘영광 매간당 종갓집 체험여행’도 준비되어있다고 합니다.

시간되시면 멋진 가옥을 보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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