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놀고 먹는' 구례에서 제대로 노는법
입력 2020.05.21. 09:25 댓글 0개봄에는 산수유가 피고 여름에는 피아골 계곡이 졸졸 흐른다.
가을에는 지리산노고단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겨울에는 지리산 정원이 아름답게 반겨주는 곳.
사계절 내내 볼 것 넘치는 구례다.
그런 구례를 아직까지 가보지 못했는가?
아니면 가봤어도 이 곳을 놓치진 않았는가?
제대로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구례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지리산치즈랜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치즈랜드에서 치즈 체험만 한다고? 아니다.
펼쳐진 풍경이 마치 스위스를 연상케 하는 지리산치즈랜드는 치즈 만들기를 비롯해 요구르트, 승마 등 각종 체험이 가능하지만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초원과 호수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산책길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가면 구례읍과 노고단, 사성암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꽃잔디가 붉게 물든 치즈랜드의 아름다운 풍광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한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체험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사서 마실 수 있다.
#천 개의 향나무숲
전남 구례군 광의면 천변길 12
이름부터 낭만적인 이 곳.
복잡하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개인정원, 천 개의 향나무 숲이다.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야할 것만 같은 거대한 향나무들이 정원 곳곳에 운치있게 펼쳐져있다.
정원에는 잠깐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와 넓은 잔디밭 등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스팟이 가득하다.
흙길이 주는 편안함과 초록 숲이 주는 싱그러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향나무길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지친 몸과 맘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섬진강재첩국수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276
구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섬진강, 섬진강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재첩국수다.
아주 작은 조개인 재첩은 이미 맛 좋고 건강에도 좋기로 소문나있어 찾는 이들이 많은 음식이다.
특히나 섬진강재첩국수는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 섬진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메뉴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재첩국수와 새콤달콤한 재첩비빔국수, 전병 등이 있다.
푸르른 풍경과 국수 한 젓가락을 사진에 담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목월빵집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로 85
인적 드문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빵집.
오로지 빵맛으로 전국에서 찾는 이들이 많은 목월빵집이다.
우리밀로 만드는 반죽과 특제 레몬 자갈을 넣어 찐 단호박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재료를 사용하는 이 곳은 빵이 나오기가 무섭게 동이 나 일찍 가지 않으면 맛볼 수 없을 정도다.
이토록 맛있는 빵이 나오는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12시, 2시, 3시다. 주말에는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3시30분이니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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