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낮과 밤에 걷기 좋은 전남 ´힐링로드´

입력 2020.03.31. 17:37 댓글 0개

한달여 넘게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답답함이 날로 더해가는 요즘.

따뜻한 날씨에 벚꽃은 만개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렇다면 사람많은 벚꽃 구경 대신 푸른 나무와 바다 사이로 잠시 가볍게 걸어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봄, 걷기 좋은 힐링로드를 소개한다.

◇담양 수목길

사진=담양군 제공

담양오방길 01코스 수목길은 관방제림에서 출발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종료되는 코스다.

약 2km에 걸쳐 팽나무, 느티나무, 푸조나무, 개서어나무, 벚나무 등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사진=담양군 제공

관방제림의 끝자락을 지나 교차로를 건너면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서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온다. 

오월의 푸른 녹음은 볼 순 없지만 줄지어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힐링이 된다.

사진=담양군 제공

오는 4월부터 관방제림 입구에 위치한 담양 '국수의 거리'는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한다.

통제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라고 하니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수 갯가길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 갯가길 밤바다 코스는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을 지나 돌산공원, 진두 해안길, 거북선대교를 거쳐 이순신광장, 무술목까지의 코스다.

운치 있는 여수항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볼거리가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좋다.

사진=여수시 제공

코스가 매우 단순해 쉽게 길을 찾아 걸을 수 있어 초보자에게도 좋은 코스다. 

특히 이 곳은 낮보다는 밤에 더욱 걷기 좋은 길로 해가 지면 50여가지의 불빛이 여수를 물들인다.

사진=여수시 제공

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수산물특화시장부터 여수 밤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남산공원까지. 

구경할 것부터 맛봐야 할 것까지, 그 어떤 것도 놓칠 수 없는 길이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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