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새책]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등

입력 2020.02.19. 14:46 수정 2020.02.20. 10:15 댓글 0개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책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우즈홍 지음)= 중국 심리학 전문가 우즈훙은 부모와 자녀 관계를 주축으로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사람들의 심리문제를 분석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른 2007년 판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100만부 기념판이다. 첫 출간 후 20여 차례 넘게 중쇄를 거치며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저자는 따스하면서도 강단 있는 필치와 25년 이상의 상담 경력을 바탕으로 "가족 간에도 '사랑하니까, 가족이니까'라는 이유로 통제하고 상처줄 때는 사회에서의 대인관계처럼 적정 거리를 가져야 다시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프런티어/432쪽/ 1만8천원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양승권 지음)=기원전 369년에 태어난 장자와 19세기 말에 활동했던 니체는 2천년이 넘는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공간의 차이를 넘어 일란성 쌍둥이처럼 사상을 공유했다. 장자의 사상은 동아시아에서 지배질서를 뒤엎으려는 혁명가들의 사상적 배경이 됐으며 쑨원, 마오쩌둥 등 에게 영향을 끼쳤다. 니체의 사상은 프로이트, 칼 융, 하이데거, 푸코 등 탈근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니체의 주요 철학 개념에는 동양철학의 개념이 짙게 녹아들어 있다고 역설한다. 양승권 대구대 성산교양대학(S-LAC) 창조융합학부 교수가 썼다. 페이퍼로드/264쪽/1만5천800원.

▲베토벤(최은규 지음)=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행사가 풍성하다. 수많은 현대 음악가들이 베토벤의 예술 언어를 재해석해 무대에 올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칼럼니스트 최은규씨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에 주목했다. 기존의 베토벤 평전들이 덧씌운 신화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음악을 관통하는 당대의 공기,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과 음악가들의 풍경을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가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 내면의 귀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르테/ 256쪽/ 1만8천800원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강준만 지음)=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인들이 남긴 문장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말입니다. 이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면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낸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오스트리아 정신분석학자 빅터 프랭클은 니체의 이 발언이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인물과 사상사/248쪽/ 1만4천원

▲깡통인생(윤기 지음)= 사회사업가인 저자의 출생과 성장 배경, 사회사업 성취와 업적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자서전적 회고록이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대신해 3천명의 고아를 길러준 일본인 어머니 윤학자씨 곁에서 자랐다.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는 정책 분야의 리더나 현장에서 복집업무를 실천하고 있는 실무 종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다.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 재일교포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위한 '고향의 집' 양로원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실무체험기를 담고 있다. 답게/ 296쪽/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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