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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나들이로 '드라마 촬영지' 완도 구계등 가볼까?

입력 2020.01.21. 16:27 수정 2020.01.21. 16:27 댓글 0개
'초콜릿' 방영 후 방문객 급증
경관 노출 영상 마케팅 효과
주변 수목원 등 볼거리도

완도 정도리 구계등 해변이 최근 인기 TV 드라마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해 9월 Jtbc와 드라마 '초콜릿' 제작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또 아름다운 완도의 자연 경관과 전복 등 농수산물을 화면에 노출시키는 영상 마케팅을 추진했다.

여러 곳의 촬영지 중에서도 한겨울의 추위를 녹일 만큼 핫(hot)한 곳은 바로 '구계등 해변'이다.

구계등 해변은 파도에 씻겨 매끄럽게 다듬어진 크고 작은 몽돌들이 아홉 계단을 이루고 있다.

지난 1972년 7월 명승 제3호로 지정될 만큼 경관이 매우 빼어난 곳이다.

신라 42대 흥덕왕 3년에는 이곳을 녹원지로 봉하기도 했다.

해변의 길이는 800m, 폭 200m로 후원에는 참나무, 떡갈나무, 동백나무 등 40여종의 상록수림이 잘 보존돼 휴양 장소로 으뜸이다.

특히 아홉 계단 층층이 형성돼 있는 몽돌이 파도에 씻기는 소리를 들으며 멍 때리기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또 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한 해넘이 해맞이 명소 10선에도 포함된 구계등 해변은 석양을 감상하기 딱 알맞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구계등 해변은 완도군청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완도대교에서 바로 우회전해 국도 77호선을 이용할 경우 약 15분이면 찾아갈 수 있다.

완도대교에서 구계등 해변 구간에는 완도수목원과 청해포구 촬영장, 어촌민속전시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는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미세먼지가 적어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드라마 방영 이후 정도리 구계등은 주말이면 200~300명이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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