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색채가 발색하는 신비한 순간을 담은 전시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김이오 작가의 개인전 '신비의 실체'(The Truth of Mystery)가 19일까지 동구 장동 나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나인갤러리가 신년 초대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지난 11월 김 작가가 서울 금산갤러리에서 선보여 호평 받은 신작 20여점으로 구성돼있다.
'신비의 실체'는 김 작가가 그동안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도시 풍경을 컴퓨터로 가공하고 이를 참조해 추상회화를 제작하기도 했던 것에서 벗어나 그동안의 작업방식과는 차별성을 둔, 자신만의 색채에 대한 깊은 연구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오로라의 한 단면을 여러조각으로 잘라낸 것처럼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분홍 등 신비로운 발색의 일시성과 우연성을 담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이젤 위의 캔버스를 거부하고 100호 크기의 면천을 작업실 바닥에 줄지어 펼쳐놓고 수십장의 면천을 오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왔다. 이 과정을 거쳐 오묘한 색채들이 생성되고, 이것들이 겹쳐지고 흘러내리면서 각기 다른 색채 패턴을 형성하며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이 과정을 거친 작가는 이번 작품들을 "모든 순간, 모든 신비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자신과의 합일을 거쳐 그 실체에 접근해가는 여정이다"고 설명한다.
한편 김이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광주,서울, 오사카, 도쿄 등지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멕시코 시티, 토론토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자신 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뉴욕 첼시에 있는 kips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질 계획이다. kips 갤러리는 뉴욕에서 오래된 갤러리로 최근 일본 미즈마 갤러리와 합병을 통해 홍콩 바젤아트페어 메인 부스로 참여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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