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의 소중함을 배우는 전통공예전시
입력 2019.12.06. 16:44 수정 2019.12.06. 16:44 댓글 0개전통지물공예를 통해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전통공예기술을 이해하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도교육청 갤러리 이음은 11일까지 지물공예와 지태칠의 콜라보 '지예(紙藝)로 노닐다'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리완 작가의 지호 호자, 표주박 등 4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선조들이 생활 속에 필요로 한 물품들이 지태칠기로 직접 제작됐다.
김 작가는 부여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백제 유물인 토기로 된 호자를 종이로 재현한다. 특히 내구성과 쓰임새가 용이하게 안쪽과 테두리 바닥부분에 삼베를 감싸주고 지승을 꼬아 삼베 붙인 가장 자리에 둘러 주는 등 옛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살렸다.
또 생칠과 정제칠로 초칠, 재칠, 상칠 등을 작업을 거쳐 고급스럽게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작가는 "전통지물공예 초대전을 통해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전통공예기술을 이해하고 보전, 발전시키면서 계승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가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점검하고 침체된 전통지물공예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홍석 총무과장은 "전남교육가족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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