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명장의 손길이 들어간 나만의 작품

입력 2019.11.25. 11:46 댓글 0개

무안여행 중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어요. 4대째 대를 이어 분청사기를 만드시는 호남 최초 대한민국 도예명장 459호 포운 김옥수 명장님이 계시는 무안 분청사기 명장전시관인데요. 오늘은 이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무안 분청사기 명장 전시관은 2016년 8월5일 개관하였으며 우리나라 전통 분청 찻사발을 형상화해 2층 규모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김옥수 명장님의 작품과 지역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유물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며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명장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시 판매장도 갖추고 있어요.

먼저 2층으로 올라가 분청사기 명장 전시실을 천천히 둘러 보았는데요. 

이곳에서는 김옥수 명장님의 혼과 열정이 담긴 분청사기 작품은 물론 제작과정, 기법, 가계도 등을 볼 수 있어요. 

김옥수 명장님은 분청 뿐만 아니라 백자와 청자에 이르기까지 옛 도공들의 흔적을 찾아 연구하며 개발한 유약만 약 1600가지에 달하며 부모님이 대물림을 반대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제대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던 사기장의 삶을 묵묵히 걸어 오셨는데요.

그 결과 2008년 공예분야 도자기공예 직종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셨다고 해요. 

김옥수 명장님은 어려서부터 그림과 만들기를 좋아하셨으며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74년 17세 약관의 나이에 도예에 입문하셨다고 해요.

​김옥수 명장님도 당신의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아들의 도예를 반대했지만 현재 광주에서 도예공방을 운영하며 김옥수 명장님의 아들까지 5대째 가문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정연함과 자유분방함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살아 있는 무안 분청사기 제작 과정도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요. 

태토부터 시작하여 분청사기가 완성되기까지 8단계를 거쳐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임을 알 수 있었어요.

분청사기의 기법으로는 상감기법, 인화기법, 조화기법, 박지기법, 철화기법, 덥벙기법, 귀얄기법으로 상감청자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상감기법이란 원하는 모양을 선각 또는 면각 작업을 하고 자토나 백토를 채우는 기법이라고 해요.

바로 건너편에는 무안분청 유물전시실이 있는데요. 

김옥수 명장님은 유물 발굴에도 본인의 심혈을 기울이셨으며 그가 발굴한 무안지역 유물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분청사기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요.

무안분청사기의 유래는 강진의 고려청자가 쇠락한 후 영산강에 인접해 좋은 흙이 풍부하고 땔감이 많이 나는 무안으로 많은 도공들이 이주를 해왔으며 여기서는 일반 생활용기로서의 그릇인 분청을 만들기 시작 했다고 해요. 

무안 분청은 인위적으로 많은 것을 꾸미려 하지 않고 막대기나 붓을 이용하여 단순하게 그어 주는 것들이 자유로운 선과 문양을 만들어낸다고 하며 자연을 닮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매력이 있어요.

무안지역 도자기의 발달 과정은 초기 분청에서부터 백자 그리고 근대의 옹기 제작까지 꾸준히 명맥이 이어져왔으며 현재 10여 개의 전승공방과 40여개의 도자기 산업체가 양질의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해요.

분청사기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는 14세기 중엽부터 16세기까지 성행하였던 도자기이며 1930년대 고유엽 선생이 그릇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들어 분장회청사기 라고 명명한 것이 유래였고 그릇의 표면에 백토(화장토)를 분장하였고 색은 회청이라는 의미로서 이를 줄여 분청사기 라고 불렀다고 해요. 

2층의 명장전시실과 유물전시실을 들러본 뒤 1층으로 내려 왔는데요. 1층은 판매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명장께서 미리 오늘 체험 재료를 직접 준비해주셨는데요. 관람은 무료이지만 체험은 15,000원의 체험료가 있어요.(문의 061-452-3513)

드디어 이곳을 지키고 계시는 김옥수 명장님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김옥수 명장님의 본인 소개와 함께 오늘 체험해볼 분청사기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으며 가장 잘 만드신 분을 뽑아서 직접 선물도 주셨어요 ^^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납작하게 둥근 원형을 만든 뒤 끈처럼 돌돌 말아 돌려가며 쌓아 올리는 '코일링 기법'을 제가 직접 체험 해봤는데요. 

처음에는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하나 조금 당황스럽고 난감하기도 했지만 명장께서 친절히 알려 주셔서 금세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모두 진지하게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인데요.  도공들이 따로 없을 정도로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작품인 만큼 오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곳의 체험과는 달리 원하시는 분에 한하여 명장께서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시는데요. 

김옥수 명장님의 손길이 들어간 나만의 작품이 1,5000원의 체험료라니! 나중에는 값을 정할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명작들이 탄생했는데요. 이 작품 중 과연 어떤 작품이 김옥수 명장님의 선택을 받았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분청사기의 작품과 유물 그리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무안 분청사기 명장전시관을 여러분도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글은 전라남도 SNS 관광 기자단 박인웅 기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