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4인 가족 배추 20포기 김장값 28만6천원

입력 2019.11.14. 14:30 수정 2019.11.14. 14:30 댓글 1개
aT, 13개 주재료 전국 조사
무·배춧값 지난해보다 상승
마늘·고춧가루·대파는 내려
김장철을 앞두고 aT가 시장조사한 결과 12일 현재,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8만6천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인, 배추 20포기) aT제공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3주 동안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 12일 기준으로 28만 6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주전인 지난달 22일보다 16.1% 하락한 금액이지만 지난해보다는 8.7%정도 오른 금액이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사장 이병호)가 김장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13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재료비를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무는 각각 33.2%와 10.0% 하락했지만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생강과 갓은 각각 18.4%, 3.6% 올랐다.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8.7% 상승한 것으로 주재료인 무·배춧값이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각각 48.6%, 35.8% 상승했으며, 양념채소인 깐마늘·고춧가루·대파 가격은 작황호조로 각각 18.7%, 18.2%, 8.1% 정도 떨어졌다.

aT는 이에 따라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배추·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 가격약세인 고추·마늘 등 양념채소를 포함한 김장용 채소를 전국 농협 판매장 2천200곳과 온라인 쇼핑몰(농협몰)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20∼30% 할인, 판매중이다.

aT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은 가을장마 및 태풍 피해로 배추·무의 가격이 올라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작황이 조금씩 회복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정보와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밖에 김장철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www.baroinfo.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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