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동명동 핫플' 심가네박씨에서 듣는 쌀이야기

입력 2019.11.07. 18:16 수정 2019.11.07. 18:17 댓글 0개
전라도 농꾼 김현인 초청 대화
민족의 동반자 쌀 이야기 조명
전라도 농꾼 김현인

광주 동구 동명로 책방 심가네박씨가 지역문화 실천을 위한 문화 행사로 가을맞이 '쌀이야기'를 진행한다.

심가네박씨 책방에서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쌀이야기는 황금 들판에 서린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쌀 이야기는 우리의 주식 쌀의 미래를 모색하는 책 '논 벼 쌀'의 저자 김현인 농꾼을 초대해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현인은 쌀이 천시되는 세상을 차마 견딜 수 없어 옹이를 박는 심정으로 산골 다랑논에서 벼농사를 시작한 전라도 농꾼이다.

그는 20대를 반독재를 외치며 거리에서 보내고 이제는 전라도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농꾼 김현인은 쌀에 얽힌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수 천년 역사의 동반자 쌀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책 '논 벼 쌀(전라도닷컴)'을 펴냈다. 과학, 철학, 역사, 문학 등 다방면에 걸친 연구와 생생한 농사체험이 녹아든 이 책의 부제는 '겨레의 숨결 국토의 눈물'이다.

전라도 농꾼 김현인과 함께 쌀을 지키기 위해 흘려 온 피와 땀, 벼 논에 깃든 신비로운 이야기들, 들판에 흐드러지던 찬란한 문화, 그럼에도 끝내 홀대받는 우리 쌀 이야기를 하는 자리다.

깊어가는 가을 사람의 정기, 민족의 동반자라는 쌀을 다시금 생각하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책방 심가네박씨(010-5205-5668)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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