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땀 한땀'의 예술···전통 누비 감상

입력 2019.10.21. 18:26 수정 2019.10.21. 18:26 댓글 0개

국가무형문화재 제 107호 누비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누비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6번째 회원전 '가족을 위한 누비'전이 25일부터 31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107호 누비장 김해자와 그의 제자들 40여명이 올해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남자옷을 주제로, 조선시대 유물 재현작품부터 현대 재해석한 작품까지 손바느질 한 귀한 누비옷들이 전시돼 주목된다.

우리나라에는 누비라는 건강한 의복 문화가 있다.

누비는 안팎을 맞춘 두 겹의 옷감사이에 솜을 두거나 또는 두지 않고 곧은 줄이 지도록 촘촘하게 홈질하는 침선법으로 주로 복식과 침부규의 보강, 방한, 장식을 위해 사용됐다.

옛 사람들은 누비를 할 때 옷 입을 사람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하면 그 마음이 옷 속에 스며들어 입는 이를 지켜 준다고 믿었다. 한 땀을 건너 뛸 수도 없고 마음이 고르지 못하면 한 땀 더 나아갈 수도 없기에, 누비는 단순한 솜씨나 바느질 기법이 아니라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을 담은 의복 문화라 할 수 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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